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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Ⅴ] 2016 치과위생계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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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Ⅴ] 2016 치과위생계 총결산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12.2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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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 계속 두드리니 첫 문 열렸다”

치위협, 의료인화 입법 발의 약속 성과 얻어내
회원과 비회원 동시 안을 보수교육 행정력 필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가 올 한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문경숙 회장의 공약사업인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치위협은 법무법인에 의료법 개정 연구를 의뢰해 지난 7일 열린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관한 의료법 개정’ 정책토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입법 발의 약속 얻어내

올해 치위협의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추진의 가시화된 가장 큰 성과는 국회의원의 입법 발의 약속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문경숙 회장은 지난 7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간사와 오제세 의원, 김승희 의원, 김순례 의원을 만나는 등 국회 문을 계속 두드렸다.

문 회장은 만나는 국회의원들 마다 “치과위생사가 의료인으로서의 업무를 법으로 보장받지 못해 타직역과 업무 논쟁이 야기되고 업무 만족도가 떨어지는 등 치과계 고용난 문제도 늘어나는 것”이라며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지난 8월 6~7일 ‘치위협 창립 39주년 기념 제38회 종합학술대회’와 지난 7일 열린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관한 의료법 개정’ 정책토론회에서 오제세 의원은 치과위생사가 의료인에 포함되기 위한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것을 약속했으며, 전현희 의원도 지지를 표명했다.

치위협의 의료인화 물꼬 트기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아직 보건의료 직역 간 공감대 형성 및 합의 등 치위협이 나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올해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의 일반인을 활용한 진료보조 제외 업무 분장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등 직역 간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 

치협은 구인난 해결을 위해 우송대학교와 함께 치과경영과를 신설하고, 여성가족부와 함께 치과행정사 과정을 개설해 진료보조를 제외한 단순 치과행정 등은 일반인이 담당하자는 카드를 내놓았으나 이에 대해 치위협이나 간호조무사협회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치위협은 올해 비회원을 정회원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왔다. 그러나 단순히 회비를 탕감해 주거나 정회원과 동일한 보수교육비용을 적용하는 것은 ‘회원 역차별’ 논란을 빚을 수 있어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한계가 있었다.

보수교육 운영 강화 필요해

치위협은 지난해 처음 시행한 ‘한시적 협회 회원가입’을 올해도 시행했다.

‘한시적 협회 회원가입’은 비회원이 최근 2개년도 회비와 신규가입비를 납부하면 임시적으로 정회원으로 등록해 치위협 종합학술대회 등록비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임시 제도다.

면허신고제에 따라 보수교육 현장에 비회원과 정회원이 혼재되면서 보수교육 분위기가 산만 하거나, 치위협에 비회원의 문의전화가 몰려 정작 정회원들은 전화연결이 안 되는 등의 부작용도 지적된 바 있다.

면허신고제 도입 및 보수교육 강화로 인해 회원들의 상담 문의가 많아지자 치위협은 지난해 10월 2명의 상담인력을 배치한 ‘콜센터’를 구축하기도 했으나 콜센터 운영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치위협이 협회와 회원 간 교류 활성화와 회무의 효과적인 발전을 위해 분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비회원들의 협회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 유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치위협은 사무국 행정 강화를 위해 지난 11월 1일에는 보건복지부 전 구강생활건강과장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해 앞으로 치위협의 정책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 창출과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치위협은 지난 2월 치과위생사 교육기관의 교육과정 및 환경 등 제반여건을 균형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강부월)를 새롭게 구성하기도 했다.

국내 치위생학 발전상, 세계로

올해는 한국 치위생학의 발전상과 2019년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을 세계에 알리는 한 해가 됐다는 평도 얻었다. 

지난 6월 23~25일 위스 바젤 메세바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이하 ISDH)에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회원, 학계 등 90여 명이 참석해 한국문화 2019년 ISDH 한국 개최를 홍보하며 눈길을 모았다.  

32개국 약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ISDH에서는 5명의 한국 참가자들이 구연발표를 진행하고, 치위협 문경숙 회장이 ‘2019년 ISDH’에 대한 소개말과 함께 홍보 영상을 상영해 ‘2019년 ISDH’ 한국 개최에 대한 세계인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홍보부스에서는 한복을 직접 착용하고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한복 체험 코너를 비롯해 리플릿, 기념품, 약과 시식 코너를 마련해 ‘한국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2019년 ISDH’는 2019년 7월 첫째 주에 열리며, 대표단 회의는 인천 경원재 호텔, 본 행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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