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일하고 싶어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
이 식당은 제철에 맞는 식재료로 맛있는 밥과 반찬을 구성하고, 모든 반찬은 당일 만들어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손님의 주문과 동시에 만드는 제육볶음은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음식을 먹는 손님들의 모습만 봐도 맛이 느껴진다.
중국 상하이에 한 발 마사지 숍. 시설도 별다를 것 없고 직원들의 능력도 비슷한 옆 가게에 항상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궁금한 사장이 옆 가게 사장에게 이유를 물어 보았다.
그러자 그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직원들에게 종종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묻곤 한다”며 “만약 ‘발 마사지하는 사람 아닙니까?’라는 답이 돌아오면 ‘아니다. 당신은 발 마사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두 가지 사례를 들으며 떠오르는 단어는 ‘가치관’ 이었다.
유명한 음식점! 돈 잘 버는 음식점이 아닌 만든 사람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를 제공하고자 하는 달인의 경영 철학과 단순히 먹고 사는 일이 아닌 그 보다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직업정신을 강조한 발 마사지 숍 사장의 직업 가치관이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름의 본질이 있다. 기업에 본질은 사람이고, 특히 의료 산업은 더욱이 사람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람의 본질은 생각, 즉 ‘가치관’이다. 경영의 본질은 당연히 가치관이다. 전반적으로 의료시장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려는 많은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한 시도들은 대부분은 경영 숫자를 보면서 이뤄진다. 물론 이익을 내야 하는 것이 경영 구조이므로 숫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조직이 꼭 지켜야 할 본질 즉 가치관은 무엇이고, 우리 조직만의 가치관을 병원 구성원들과 어떻게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야 말로 거시적 관점에서 병원의 성장 경영을 도모하는 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