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해시태그(#)¹를 통해 문학인들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화계_내_성폭력’, ‘#운동권_내_성폭력’ 등 익명으로 성폭력을 고발하는 해시태그가 계속되고 있다.
나 역시 성인이 되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성폭력 사건을 경험한적 있다.
사건은 주로 술자리에서 발생했고, 시간이 지나 당시의 일에 대해 따져 물으면 가해자들의 대답은 마치 작당이라도 한 듯 똑같았다.
‘술에 너무 취해 있어서 기억이 안 난다는 것’.
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없던 일로 넘어가는 것뿐이었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이 높아지면서 나의 가족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치과계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성폭력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직원,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다.
1. 해시태그(#): 해시(#) 기호 뒤에 단어나 문구를 붙여 쓴 것으로,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모두 검색된다.
저작권자 © 덴탈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