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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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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8.2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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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명, 감염 노출 위기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또 다시 발생했다.

서울 동작구의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지난 2011~2012년에 진료를 받은 환자 1만1306명이 C형간염 노출 위기에 몰렸다.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 사태에 이어 벌써 3번째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동작구 보건소는 C형간염 유행이 의심되는 서울현대의원에 2011~2012년 기간 방문한 내원자 1만 1306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및 혈액매개감염병(B형간염, HIV 감염, 매독) 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의원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으로 신고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결과, 내원자 중 C형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정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의원은 관절·척추 클리닉을 비롯해 주로 비만치료, 신경차단술, 통증치료와 같은 진료를 해왔다.

현재 정부당국은 C형 간염 집단 감염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자가혈주사시술(PRP) 등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문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서울현대의원이 의사가 아닌 타 직종 근무자가 진료를 주도함으로써 이번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를 촉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동작구보건소는 올해 3월 24~25일 의료기관 현장 조사를 수행해 환자 명부 및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환경검체를 수거해 검사 의뢰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2006년 3월~2016년 3월 해당 의원 내원자의 C형간염 검사여부 및 결과를 조회해 항체양성률을 분석했다.

2012년 해당의원 내원자의 항체양성률은 17.7%, 2013년 해당의원 내원자의 항체양성률은 13.2%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평균 C형간염 항체양성률(0.6%)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2012년 해당의원을 방문한 내원자 1만1306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및 혈액매개감염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요인이 확인되면 향후 조사기간과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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