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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4주년 기념 강연회 150여 명 참가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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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4주년 기념 강연회 150여 명 참가 성황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7.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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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물 장기적인 유지관리 노하우 공유에 ‘호평’

본지는 지난달 24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창간 4주년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임플란트/틀니 유지관리 원데이 마스터 코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에서는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틀니를 어떻게 하면 잘 만들까 하는 고민을 넘어, 만 65세 이상의 임플란트, 틀니 급여화에 따라 이제 한 번 내원한 환자를 계속 유지·관리해가며 올바른 보험 청구로 치과와 환자를 이어주는 끈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치료 넘어 유지관리의 시대로

연자로 나선 구기태(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와 조리라(강릉원주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 조재현(충청북도치과의사회) 부회장은 임플란트와 틀니 등 보철 치료에 있어 단순히 기능과 심미 회복뿐만 아니라 보철물의 장기적인 유지 및 관리 부분에 개원가가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개원가의 이런 고민은 이번 강연회 등록 현황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50여 명의 참가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오전 일찍 시작한 강연회에도 불구하고 경상남도 통영 등 먼 길을 달려온 참석자들로 인해 열기가 상상했던 것보다 뜨거웠다.

첫 강연은 구기태 교수가 나서 ‘임플란트 주위염과 친해지기’를 주제로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그동안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개원가에서 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법과 대처법을 짚어줬다.

구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염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개원가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과연 임플란트 주위염을 극복할 수 있는가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극복까지는 아니지만 컨트롤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주위염 두려움 없애다

왜 개원가에서는 지금까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에 대해 어려워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고민한 적이 없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천천히 일어나 신경을 제대로 못썼다 △노력에 비해 수가가 낮다 등을 개원가에서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를 등한시한 이유로 꼽았다.

임플란트 주위염과 친해지기 위해 구 교수는 첫 번째 포인트로 원인을 알고 질환이 얼마나 심각한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위험요인으로 △Bacterial Infection △흡연 △Occlusal overload 등의 원인을 꼽았다.
구 교수는 “치주염이 있던 환자가 임플란트 주위염에 걸릴 확률도 높고 예후도 좋지 않다”며 “임플란트 식립 시 치주염을 반드시 치료하고 식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조기발견이다.

구 교수는 “조기발견만 잘해도 점막염에서 주위염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Follow 시 “Bleeding on probing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유지관리의 간격에서 정해진 룰은 현재로서는 없다. 그러나 그는 Compliance가 좋지 않고 BOP 수치가 높으면 자주 내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 교수는 “많은 치과들이 임플란트 식립 후 환자를 체크하는 간격을 6개월로 설정하고 있지만 임플란트 주위염을 컨트롤하기에는 그 간격이 멀고, 주기적으로 체크 업을 받는 환자 수도 많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유지관리의 기본은 치과에서 해주는 전문가 관리와 환자 직접 관리다. 그는 전문가 관리에서 스크래치 최소화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티타늄 큐렛의 사용을 권했으며, 환자 직접 관리 시 올바른 양치질과 더불어 Embrasure 사이즈에 맞는 치간칫솔 사용을 환자에게 권하도록 했다.

세 번째 포인트는 나만의 치료 프로토콜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는 크게 비외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뉜다. 먼저 비외과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그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시 외과적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외과적 술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술식은 스케일링, 루트 플래닝처럼 큐렛을 사용해 Granulation Tissue와 플라그, 오염된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외과적 술식으로는 임플란트 표면 오염원 제거와 연조직 제거 등이다.

구 교수는 케이스에 따른 비외과적인 술식과 외과적인 술식 방법, 임플란트 표면의 오염을 최대한 제거하는 방법 등을 강연을 통해 알려줬다.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예방

이어 조리라 교수가 연자로 나서 임플란트와 의치의 유지관리를 각각의 세션으로 나눠 이야기했다.

임플란트 세션에서는 임플란트 보철 후 흔하게 발생하는 식편압입과 도재파절, 교합변화의 원인과 예방책, 유지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짚어줬다.

교합면 나사 삽입구 재충전 시 조 교수는 “제거의 편이성을 핵심으로 상부 2mm는 Flowable Resin 또는 Autopolymerizing Resin으로 마무리한다”며 아래쪽에 테플론 테이프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에게 임상 팁으로 짚어줬다.

합착제가 용해돼 보철물이 탈락하면 환자와 치과의사 간 신뢰가 깨질 수 있다.

조 교수는 합착제가 용해돼 보철물이 탈락하는 원인으로 △내면 적합불량 △Incomplete Seating △Mandible Flexure △Cement Selection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하악골은 크게 벌리면 근육의 텐션으로 휘게 된다”며 “하악 인상을 채득할 때 환자가 힘을 쭉 빼고 있도록 지시한 후 스냅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교수는 “시멘트 선택 시 제거에 필요한 기간과 보철물의 유닛 수, 지대주의 길이, 경사도, 표면처리에 따라 적절한 시멘트를 선택하고, 시멘트를 잘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접근해야 한다”며 시멘트의 종류와 시멘트 제거 테크닉을 짚어줬다.

이어 보철연결용 나사 및 지대주 파절편 제거 및 저작 후 점막통증, 빰이나 혀를 씹는 문제, 식편압입, 도재파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식편압입에 대해 “자연치의 자연스러운 이동에 의한 결과로 거의 방지할 수 없으며 오로지 대처만 가능하다”며 “치과에서는 조금 덜 발생할 조건을 만들어 주고, 주기적인 접촉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미리 보철물을 설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의치 유지관리 세션에서는 조직 조정과 조정방법, 첨상, 인공치 수리, 클라스프 수리, 지대치 관리 등이 논의됐다. 

조 교수는 “의치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교합과 연관이 있다”며 “교합적 상황을 개선해 주면 의치의 지지와 유지, 안정이 모두 증가하며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 깊게 교합 부조화를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유지관리를 어려워한다.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것은 유지관리를 방어적인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어떤 치료든지 완벽한 치료는 없고, 언제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유지관리를 방어적인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지관리 환자 내원 시 환자 보기를 싫어하지 말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하다보면 구환으로 충분히 치과경영이 가능할 정도의 라포를 형성할 수 있다. 명심할 것은 구환은 실패하면 화를 안내지만 신환은 반드시 화를 낸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화합과 상생 위한 보험진료

마지막 강연은 조재현 부회장이 나서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10.0’을 주제로, 보철치료에 관한 유지관리 항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험 적용 방법을 짚어줬다.

그가 주제로 삼은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10.0’은 치과진료 특성 상 뒤따라오는 비급여진료를 감안한다면 치주치료와 보존치료 등의 보험진료를 열심히 하면서 무난히 치과경영을 할 수 있으며, 주변 동료들과 지나친 경쟁을 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목표의 표현인 셈이다.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치과임플란트 단계별 산정법과 사례를 살펴보고, 개원가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정리했다.

조 부회장은 “일부 치과에서 플랩리스로 1~2단계 동시 산정 민원을 심평원에 넣고 있다. 그러면 결국 2단계 수가를 재검토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답변도 나오고 있다”며 “안과 백내장 수술 등의 수가조정사례가 분명 존재하고 있어 전문의제 등 당면과제가 정리되면 발치 후 증식이나 플랩리스 등으로 인한 수가 조정이 논의될 확률이 높다. 난이도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꼭 행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임플란트 치아 주위 치주질환처치 등 치료결과의 영속성을 위한 정기적인 치주치료 방법과 치과건강보험이라는 제도를 이해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조 부회장은 “치주질환의 전신 악영향은 많은 논문과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환자에게 구강건강 증진을 통한 전신 건강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점과 치과치료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치과의료 수요와 공급의 비율이 치과의사에게 불리해지고 경쟁이 심해질수록 환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치과경영’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종보철 전에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를 열심히 하고 최종보철 후에도 정기적인 치주치료와 유지관리에 충실한다면 환자는 충성고객이 되고, 치과의사는 평생 주치의가 될 수 있다”며 “최종보철 후 방치해왔던 관행을 바꿔 틀니, 임플란트 보철에 대한 유지관리와 잔존치아의 치주치료에 힘쓴다면 환자들은 발길을 돌리지 않을 것이고, 치과 보철의 특성상 발생하는 큰 짐을 작은 짐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풍성한 특별선물 증정

본지는 이번 강연회 참가자들을 위해 강연 내용과 참고할만한 논문이 담긴 강연록을 증정했으며, 본지가 창간 이후부터 지난 4년간 줄곧 치과계에 도움이 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만든 80여 건의 인포그래픽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환자용 인포그래픽과 다양한 치과기자재가 담긴 럭키박스를 증정해 호평을 얻었다.
또한 추첨을 통해 300만 원대의 치과 데이터 자동관리 무선 솔루션 ‘닥터키퍼’와 120만 원 상당의 근관측정기 ‘NRG Rider’를 경품으로 증정했다.

본지는 앞으로도 치과계와 개원의에게 가장 필요한 세미나를 기획해 상생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치과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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