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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4주년 기념 강연회]두 번째 강연 조리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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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4주년 기념 강연회]두 번째 강연 조리라 교수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6.2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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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에 대한 환자 신뢰 강화하는 마스터 키는 바로 ‘유지관리’”

 

지속적인 경영 악화와 비급여 치과치료의 급여 전환으로 인해 동네치과들이 신규 환자 유치보다 기존 환자 관리로 환자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틀니를 어떻게 하면 잘 만들까 하는 고민을 넘어, 이제 한 번 내원한 환자를 계속 유지·관리해가며 치과와 환자를 이어주는 끈을 만들어 가는 부분으로 고민의 영역이 확장된 셈이다. 

내달 1일 만 65세 이상의 임플란트, 틀니 급여화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환자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순히 기능과 심미 회복뿐만 아니라 보철물의 장기적인 유지 및 관리 부분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보철물 유지관리법 제시

이에 본지는 ‘임플란트/틀니 유지관리 원데이 마스터’ 강연회 두 번째 연자로 조리라(강릉원주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를 초청해 개원가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보철물의 유지관리’에 대해 강연을 진행해 임플란트 보철과 의치 보철 후 유지관리 방법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조 교수는 정부의 임플란트, 의치 보장성 강화가 보철물의 유지관리도 의료행위로 인정받는 문화의 출발선이 되기를 바랐다.

기존의 비보험진료에서는 포괄적인 수가로 진행됐기에 치료행위 자체만 의료수가가 부과되고 실제 의료행위인 유지관리나 치료계획 상담 등 실제 치과의사의 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의료행위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조 교수는 “보철 급여화에 따라 유지관리가 수가를 인정받으면서 보철이나 임플란트 유지관리도 의료행위로 인정받는 문화가 정착돼 환자와 치과의사의 인식변화에 주요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유지관리는 진료비의 부담에 비해 환자와 치과의사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진료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켜 평생 유지되는 충성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개원가에서도 보철물 장착 후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임상에서 ‘유지관리’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조 교수는 “고정성 보철에 비해 의치보철이나 임플란트 치료의 예후는 유지관리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국소의치 보험안을 준비하며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의치에 비해 지대치와 잔존치조제를 포함하는 국소의치의 수명은 보험보장년수인 7년에 미치지 못하는 4.5년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의치보철은 환자의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한 유지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환자가 느끼지 못하더라도 전문가의 입장에서 ‘의치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유지관리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2012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조정 신청된 치과 관련 분쟁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치과 관련 분쟁 125건 중 임플란트 분쟁이 35건(28.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13건(37.1%), 매식체 탈락·파손 9건(25.7%), 보철물 탈락·파손 3건(8.6%) 순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유지관리를 통해 의료분쟁의 소지를 미리 차단하는 효과와 함께 자연치에 비해 감각이 크게 떨어지는 임플란트의 부작용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강연의 ‘임플란트 보철 후의 유지관리’ 섹션에서 임플란트 보철 후 흔하게 발생하는 식편압입과 도재파절, 교합변화의 원인과 예방책, 유지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짚어줄 예정이다.

그는 임플란트 보철물을 장착한 후 환자들이 호소하는 문제점 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문제로 식편압입(food impaction)을 꼽았다.

조 교수는 “식편압입의 문제는 누구에게는 발생하고 누구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문제가 아니라 임플란트 보철 후 5년이면 70% 이상에서, 10년이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잘못된 예측이며, 반드시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3명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30개월여 관찰한 결과, 30%가 넘는 식편압입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으며, 또한 치과의사의 희망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식편압입의 발생빈도가 누그러지지 않았다. 또한 시술 후 10년 정도 지나면 100%에 육박하는 대상자가 접촉소실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었다.  

결국 조 교수는 “임플란트 보철물의 인접면 접촉 소실로 인한 식편압입 문제는 피할 수 없으며, 문제가 가급적 덜 발생하도록 미리 대비하고 추후 관찰과정에서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환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수정할 수 있도록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식편압입 문제가 막상 발생했을 때의 대처방안뿐 아니라 이를 미리 예상하고 치료에 포함시키는 부분 모두를 총망라해 짚어줄 예정이다.

또한 조 교수는 ‘의치 보철 후의 유지관리 섹션’을 통해 3개월 유지관리 기간 중의 조직염증 및 교합조정과 의치의 정기적인 조정(지지, 안정, 유지 측면)에 대해 강연에서 다룬다.

그는 “현재 의치보험에서 의치에 대한 유지관리는 보험급여 항목으로 책정돼 있기에 이 부분만 치중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더 중요하게 유지 관리돼야 하는 부분이 지대치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대치 관리에 대한 항목을 의치보험에 포함시키려 노력했으나 복지부에서는 기존의 급여항목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라는 답변을 해왔다”며 “즉 개원가에서는 의치라고 해서 의치에 대한 부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보험급여 항목을 이용한 지대치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강연을 듣는 참가자들이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한다면, 그동안 겪었던 문제 중 어떤 것이 원인이었는지 성찰한 후 강연을 듣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조 교수는 “학생 때나 지금이나 예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강의 때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강의자료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강의자료와 함께 강연회에서 얻었던 지식을 곱씹어 보면서 이전에 겪었던 문제를 매치해 고민해본다면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존의 보철 관련 저서나 논문에서 유지관리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는다. 그러나 패러다임의 변화, 즉 지속가능한 치료, 예후가 보장된 치료를 위해 유지관리가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개원가에서 올바른 유지관리를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책 보다는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되는 문헌고찰과 같은 논문을 활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헌고찰을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얻고 자신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것이다.
 

 

‘임상’과 ‘보험’ 총망라

이번 ‘임플란트/틀니 유지관리 원데이 마스터’ 강연회에서는 조리라 교수 강연 전 구기태 교수가 연자로 나서 ‘Peri-implantitis과 친해지기’를 주제로 개원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구기태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과 왜 임플란트 주위염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가에 대한 학술 임상적 개념, 임상에서의 대응방법을 쉽고 체계적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과 원인,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종류, 치아 관리 상태, 치과진료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서도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마지막 강연에서는 조재현 원장이 나서 ‘보험틀니, 보험임플란트와 산정기준, 청구방법 및 사례 분석’을 주제로, 보철 치료에 관한 유지관리 항목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보험 적용 방법을 짚어줄 예정이다.

조재현 원장은 “치과진료에서 보험틀니와 보험임플란트의 비중이 늘어나며 치과건강보험이라는 제도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며 매우 중요한 분야가 됐다”면서 “틀니, 임플란트 등의 보철치료는 치료결과의 영속성을 위해 보험-비보험에 상관없이 잔존치아에 대한 치주 및 보존치료를 철저히 해야 하고 치료 종결 후에도 유지 관리 차원의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해 유지관리 항목과 보험 적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별 선물 및 변호사 상담 혜택

본지는 이번 강연회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 선물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본지가 창간 이후부터 지난 4년간 줄곧 치과계에 도움이 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만든  80여 건의 인포그래픽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환자용 인포그래픽 3종을 치과 게시 포스터로 증정한다.

또한 강연록과 함께 다양한 치과 기자재가 담긴 럭키백을 제공하며, 사전 신청자들에 한해 치과 의료분쟁을 비롯한 다양한 법률문제에 대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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