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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칼럼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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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칼럼 ④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6.1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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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투자에 대한 오해

1) 코스트에버리지 효과의 함정
투자의 3원칙이라고 하여 ‘적립식투자, 분산투자, 장기투자’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원칙을 못 지켜서 투자 시에 손실을 보지만 원칙을 모두 지켜도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일명 ‘코스트에버리지 효과(Cost Average Effect)’를 흔히들 알고 있다. 주가하락 시 같은 적립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적립식투자에도 함정이 존재한다.
 

첫 번째 함정은 역코스트에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적립식투자는 지수가 V 또는 U자형으로 등락을 해야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통해 수익을 내지만 반대로 지수가 ∧ 또는 ∩자형으로 등락을 하면 오히려 매입단가가 올라가는 역코스트에버리지 효과가 발생하여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함정은 적립식투자의 거치화다. 이는 적립식투자가 2년 이상 지속되면 누적되는 적립금의 크기가 커져서 주가하락으로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극히 미미해 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씩 1만원하는 주식에 정기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하자. 2년 동안 주가가 10000원 - 5000원- 10000원 등락하여 총 투자금액 2400만원으로 주식수를 3000개로 늘려 수익금이 3000만원이 되었다.

이후 추가매수를 통해 주식수를 늘리는 것보다 이미 누적된 적립금이 주가상승을 통해 평가금액을 늘리는 핵심요소가 된다. 이는 다시 말해 장기적인 적립식투자는 거치식 투자와 거의 동일해 진다는 것이다.

2) 코스트에버리지 효과 함정 벗어나기
첫 번째, 코스트에버리지 효과가 발생하여 수익금이 발생하였을 때 되도록이면 환매를 통해 수익을 확정 짓는 것이다. 3년 이상이라는 투자기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익을 확정 지어야 재투자를 통해 복리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수익률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주식의 연 기대수익률을 일반적으로 10%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적립식투자를 할 때는 오해의 소지가 많다.
 

예를 들어 월 적립식으로 1년 동안 500만 원 투자되어 10%가 나왔다면 550만 원이다. 하지만 2년 동안 총 1000만 원이 투자되었다고 20% 수익률이 적용되어 평가액이 1200만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적립식으로 연 10%를 감안하면 평가액이 1150만원이 된다. 이는 적금과 예금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이다.

 

한국재무설계 의사재무설계센터 박수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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