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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치과 위생사 절반 “직장 옮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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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치과 위생사 절반 “직장 옮기고 싶어요”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1.12.2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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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취업률 불구, 49%가 3년 안에 이직 고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용역 결과
지난 2월에 면허를 취득한 신규 치과위생사의 취업률은 87.2%로 높게 나타났으나 현 직장에서 3년 이내에 이직할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48.7%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신규 치과위생사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가 지난 2월에 배출된 신규 치과위생사의 취업동향을 파악, 인력수급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11년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 동향 조사’ 보고서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연구 조사는 배현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남서울대 치위생학과 교수) 팀에 의뢰돼 올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치위생(학)과 개설 대학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2월에 졸업생을 배출한 59개 대학의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46개 대학이 참여했다. 전체졸업 예정자 3975명 중 2899명의 자료가 수집돼 응답률은 72.9%였고, 조사대상자 중 3년제 졸업자가 89.1%였다.

치과병원 취업률 상대적으로 높아
조사결과 신규 치과위생사의 취업률 중 의료기관 취업률은 97.2%였으며, 의료기관 가운데 치과의원이 80.6%, 병원급 의료기관이 16.6%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기관 가운데 치과의원이 99%, 치과병원이 1%인 점을 고려하면 기관현황 대비 신규 치과위생사의 기관 당 취업률은 치과병원에 취업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신대학 학제에 따른 취업기관 유형조사 결과 3년제는 △치과의원 74.1% △치과병원 9.9% △치과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치과 1.3% △그 외 보건(지)소, 대학원 진학, 미취업, 기타 등이 14.5%로 나타났다.

반면 4년제는 △치과의원 37.7% △치과병원 31.7% △치과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치과 10.3% △대학원 진학 5.3% △보건(지)소 1.0% △기타 및 미취업이 14.0%였다.

조사결과를 볼 때 4년제 출신 신규 치과위생사가 3년제 출신 신규 치과위생사보다 치과병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3년제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원에 취업하는 경우가 4년제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3%만 “5년 이상 근무하겠다”
연구팀은 신규 치과위생사의 취업관련 특성에 대해 총 24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현 직장에서의 예상 근무기간에 대해 △2~3년 이내에 이직할 생각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 △좋은 조건과 기회가 주어지면 이직(32.5%)하거나 △1년 이내에 이직(15.4%)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5년 이상 장기 근속할 생각이라는 답변은 13.0%에 불과해 대부분의 신규 치과위생사가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취업 시 △급여(69.1%)를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원복지 65.0% △자택과의 거리 61.8% △야간 진료 및 공휴일 진료 유무 57.7% △근무시간 56.1% 순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특히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보통이다가 44.1%로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 31.6% △만족하지 않는다 15.8% △매우 만족한다 5.3%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 3.2% 순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이들의 취업 경로는 54.9%가 △광고(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등)를 통해 취업했으며 △지인소개 19.7% △교수 및 학교 소개 19.3% 순이었다. 취업 시 면접횟수는 1~2회가 69.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회 이상은 30.5%였다.

제주, 치과의사 1인당 신규 치위생사 가장 많아
또한 치과의사 1인당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로 0.35명이었으며, 취업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지역으로 0.03명에 불과했다.

치과의원의 기관 당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지역으로 치과의원 1곳 당 0.52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인천지역으로 1곳 당 0.13명이 취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병원의 경우 기관 당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북지역으로 치과병원 1개당 18.9명이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과 제주지역으로 치과병원에 취업하는 신규 치과위생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치과위생사의 출신대학 소재 지역과 취업지역의 유입·유출 인원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은 타 지역에 있는 대학출신 치과위생사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지역으로 22.3%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지역은 -7.9%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주(0.0%), 전북(-0.1%), 대전(-0.3%) 지역은 치과위생사의 유입·유출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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