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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눈 돌리니 매출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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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눈 돌리니 매출 ‘UP’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5.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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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5년간 수출액 상승세 뚜렷해

국산 치과기자재가 러시아에서 큰 인기다.

지난 2010년부터 국산 치과기자재의 러시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러시아 의료기기 수출 중 치과 부문 기자재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인조부품은 약 2000만 달러를 수출해 최대 의료기기 수출품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치과용 시멘트와 치과용 버, 유닛, 기타 치과기기도 수출액 상승세를 보였다.

국산 치과기자재의 수출액 상승세는 러시아의 국책 사업과 ‘한국 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이 한몫했다.

러시아는 2006~2012년까지 ‘지방 의료시설 현대화 프로그램’에 의해 의료기기 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13년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러시아 국책사업이 진행되면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2012년에 한국 의료관광 서비스를 지인에게 추천한다고 답한 러시아인의 비율이 94.3%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러시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한국을 최고의 의료관광국으로 선정했으며, 모스크바 세계 여행박람회에서 한국이 2015~2016년 연이어 의료관광 부문을 수상했다.

러시아의 치과의료 서비스의 수요 공급은 앞으로 치과기자재 시장 진출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러시아 치과시장 규모는 연간 약 95억 달러였다. 현재 러시아에는 8만5000명 이상의 치과의사가 있으며, 모스크바와 상트 등 주요 도시에 집중돼 있다.

치과 진료비용은 러시아 국민 임금 수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치과진료 종류별 평균 비용을 살펴보면 충치 초기 검진 비용이 33.8달러, 초음파 스케일링이 41.2달러, 세라믹 임플란트가 175.3달러, 치근절제술이 35.2달러에 달한다.

수출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6일, 연방법을 제정해 45개의 의료기기에 대한 수입규제를 실시했다.

이 규제 대상 45개 기기 중에는 치과 마이크로 모터(HS Code 901849), 카바이드 기구(HS Code 82079090)가 포함돼 있다.

특히 치과 마이크로 모터의 경우 국내 업체의 수출규모가 크고, 지난해 344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앞으로의 수출에는 다소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 보건·사회발전 감독국(Roszdravnadzor)에 의료기기를 등록하는 절차도 매우 복잡하다.

의료기기 등록 절차만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며, 경우에 따라 등록을 거부당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각종 규제와 까다로운 등록·유통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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