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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달 임기 마치는 KAO 정문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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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달 임기 마치는 KAO 정문환 회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5.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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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이하 KAO) 정문환 회장이 내달 15일 회장 임기를 마친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KAO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사업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정 회장이 목표한 회무는 늘 새롭게 살아가기 위한 사고의 신진대사였다.

그가 이번 회기에 역점을 둔 사업도 학회의 신진대사를 위한  원활한 회원 관리 시스템 마련이다.

그는 "회원 관리가 참 어렵다. 학회 등록된 회원들 모두가 회비를 내주면 좋지만 많은 학회들이 실제 그렇지 못해, 회원 관리가 어렵고 우리 학회도 마찬가지였다"며 "홈페이지 관리와 회비 내역관리 프로그램, 회원 투표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회원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프로그램 마련은 회원 의견을 수렴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임플란트 전문과 신설 관련 회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빠른 시간에 회원 70퍼센트 찬성율을 얻어냈다.

이 외에도 학회 사무국 마련을 통해 회무 및 회원 지원 영역이 더 확대됐다.

미국치의학골결합학회(Academy of Osseointegration, 이하 AO) 및 일본악안면임플란트학회 등 해외학회와의 관계 수립에도 노력했다.

정 회장은 "AO학회는 한나라의 학회라기 보다 이미 글로벌학회로 한 국가의 소규모학회는 일대일 대응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야기가 잘되고 있어 2년 후 AO학회의 글로벌세션을 한국이 주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73개국 회원 국에 회원 수가 6000명 이상에 달하는 AO는 미국에서 1986년에 처음으로 애뉴얼 미팅을 시작해 매년 학술 모임을 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글로벌 세션을 도입해 첫해는 일본이, 지난해는 한국이 담당했으며, 올해는 중국이 이를 주관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일본 악안면임플란트학회의 초청을 받아 일본 학회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회 인정의 제도격인 KAO의 임플란트 마스터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한단계 높은 제도를 고민하고 있어 차기 집행부서 바통을 이어 받는다.

국내 3개 임플란트학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전문의문제와 관련해 3개 임플란트학회 간 비공식적 회의를 진행한 바 있듯 서로가 존중하고 있다"며 "KAO의 기본 입장 또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해서 이끌어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개 임플란트학회는 지난달 12일 3개 학회TFT 회의를 이식학회 사무실에서 진행 한 바 있다.

정문환 회장은 회장 이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어느날 홈페이지에 학회 이사들에게 이임사를 남겼다.

그의 이임사 맺은말에는 니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완전히 이와 같다. 낡은 사고의 허물 속에 언제까지고 갇혀 있으면, 성장은 고사하고 안쪽부터 썩기 시작해 끝내 죽고 만다. 늘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니체의 말을 통해 학회 이사들에게 "삶의 프레임을 바꾸어야 하며, 높은 뜻의 프레임을 멀리 먼저 높게 보아 관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이렇게 이사들의 철학이 바뀌면 우리 학회도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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