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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구강근기능요법 시행 중인 바른해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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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구강근기능요법 시행 중인 바른해치과
  • 이현정기자
  • 승인 2016.03.2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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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평생 좋은 치료결과 유지하는 보람 느껴요”

개원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면서 동네치과의 최대과제는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찾는 일로 집약되고 있다.
 본지는 과잉진료와 덤핑, 과대광고의 유혹을 넘어 변화와 혁신으로 위대한 탄생을 꿈꾸는 동네치과들의 ‘신 성장동력’을 ‘위대한 탄생’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노하우를 공유한다<편집자 주>.


Myofunctional Therapy(이하 MFT).
국내에서 구강근기능요법으로 불리는 이 치료방법은 비정상적인 근육활동을 차단해 양호한 골격의 변화를 유도하는 훈련법이다. 이를테면, 입을 벌리거나 혀를 내미는 환자의 습관을 바로 잡고, 좋은 습관을 훈련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미국에서는 10여 년 전 보급돼 이제는 독립적인 클리닉이 개설될 정도로 보편화됐으나 국내에서는 최근에 이르러 MFT의 효과 등에 관심을 갖는 흐름이 활발하게 생기고 있다.

바른해치과 이은희 원장은 진료에 일찌감치 MFT를 도입해 교정진료를 시행해 온 선두그룹에 속한다.

우연한 기회에 곤도 에츠코 선생의 『Muscle Wins의 교정치과임상』을 번역한 계기로, 저자로부터 직접 MFT를 배웠다. 『Muscle Wins의 교정치과임상』은 곤도 에츠코 선생이 MFT를 통해 교정치료결과를 30~40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증례들을 담은 책.

MFT를 통해 혀가 좋은 위치에 놓이고, 환자의 습관이 올바르면 고른 치열은 물론 구강 내 건강한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은희 원장은 “MFT는 환자가 좋은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오리엔테이션 시켜주는 것, 즉 자세와 혀에 대한 조절을 가르쳐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라며 “내가 치료한 환자의 예후가 평생 좋은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 치과를 찾는 한 사람의 일생에 유익한 기여를 하게 된다는 것이 매우 보람있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2005년 개원 이래 Retention에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 오히려 MFT의 훈련으로 환자들과의 깊은 인연이 오래 이어져 그 옛날 환자들이 치과를 검색해 찾아오고 있다.

이 원장은 “MFT는 치료의 속도와 결과의 안정성을 좌우할 만큼 환자의 협조,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환자가 본인의 습관을 인지하고, 좋은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자 본인이 ‘습관이 안좋다’는 것을 인식했다면 MFT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이 원장은 말한다.

환자에게 습관을 인식시키기 위해 바른해치과는 MFT 대상 환자가 내원하면 동영상으로 환자의 모습을 촬영한다. 앉아 있을 때의 자세나 가만히 있을 때의 습관, 말할 때 혀의 움직임을 담아 환자의 미세한 습관이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이처럼 동영상의 시각자료를 이용할 경우, 환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져 치료도 한결 쉬워진다. 특히 나이가 어린 환자일수록 MFT 실시에 따른 움직임이 빨리 나타나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가급적 MFT는 치과의사가 직접 시행하길 권한다”면서 “환자가 MFT의 중요성을 받아들이는 데서 치과의사가 직접 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M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원장에게 연수회 개최 등의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지만, 최근 이 원장이 또 다시 번역작업을 거쳐 소개한 『MFT의 실제』에 실제 환자증례와 적용법이 자세히 담겨있어 참고하면 좋다. 또한 유튜브 등에 최근 많은 자료들이 업로드돼 있어 틈틈이 시청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원장은 “MFT를 실시하면 ‘교합’이 좋아진 점이 우선 눈에 띄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구강근기능을 회복시킨 것”이라면서 “교합을 좋게 하면서도 구강 내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은 환자가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문제이자 치과의사에게는 똑같은 노력을 들여도 더욱 좋은 치료결과를 얻는 것, 장기간 치료의 안정성을 얻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MFT 3가지


1. 혀의 Tapping 운동-똑딱 똑딱 시계소리 내기.

2. 껌 트레이닝-연하시 혀의 움직임을 인지하기 위함이며 혀가 구개를 꾹 누르며 연하를 하도록 연습, 껌이 구개쪽으로 늘어나면서 연하가 되는지 확인.




3. 트랩워터(Trap Water)-혓바닥과 경구개 사이에 액체나 음식덩어리를 유지하기 위해 혀의 근력을 기르는 연습법. 한 스푼 정도 소량의 물이 적당하며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익숙해지면 세면대에서 고개를 숙여 10까지 카운팅하며 혀를 붙이고 있는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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