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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가이드 주도권 잡기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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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가이드 주도권 잡기 전쟁 본격화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3.2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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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 출시 확산

최근 임플란트 업계에서는 ‘임플란트 서지컬 가이드’ 전쟁이 한창이다.

일부 업체에서 임플란트 가이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열풍을 일으키자 연달아 가이드 시스템을 출시하거나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가이드 시술 만족도 높아

임플란트 서지컬 가이드는 임플란트 시술 시 임플란트가 적절한 위치에 올바른 방향과 각도로 치조골에 식립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절개 없이 무피판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경우 시술 시 치조골의 형태와 모양 등을 보지 않고 시술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서지컬 가이드를 이용해 시술되고 있다.

임상가들은 치과용 콘빔CT와 치료계획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며, 그 방향대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그 가이드로 임플란트를 시술하게 된다.

가이드 시술을 하게 되면 수술 전에 환자의 악골 형태를 미리 삼차원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물과 골의 양, 골밀도 등을 평가할 수 있으며, 보철물이 좋은 기능을 할 수 있는 부위에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해 진다.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가이드 시술을 받은 환자가 가이드 없이 수술을 받은 환자 보다 통증을 덜 느끼고, 가이드 시술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트라오랄스캐너부터 서지컬 키트, 치료계획 소프트웨어, 3D프린터까지 임플란트 수술용 가이드 시스템 제품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오픈형’ 서지컬 키트 대세

업체들이 최근 출시하고 있는 서지컬 키트들은 해당 회사의 임플란트 시스템만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닌, 다양한 회사의 임플란트 시스템이 모두 호환되는 ‘오픈형’이다.

‘오픈형’의 경우 각 업체의 임플란트 시스템 별로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서지컬 키트에 들어가는 드릴 등 기본 구성품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단일 시스템 키트에 비해 호환성은 떨어지는 것. 그러나 여러 임플란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임상가들의 경우 사용하는 각각의 임플란트 시스템 별로 서지컬 키트를 구비할 필요성은 줄었다. 

일부 업체에서는 오픈형 서지컬 키트의 구성품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A업체는 사용빈도가 낮은 드릴은 제외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드릴을 여러 업체들의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개선시켰다.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환자 안전’을 위해 서지컬 키트에 일회용 드릴을 별도 제공해 교차감염 방지에 나선 업체도 있다.

업체들의 서지컬 키트 출시는 업체 규모와 브랜드 파워와는 관계가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번 ‘SIDEX 2016’에 맞춰 서지컬 키트 론칭을 기획하고 있는 상황.

‘디지털’과 ‘임플란트 가이드’의 만남은 임상과 업계 모두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나게 했다.

‘디지털’과 ‘가이드’의 조화

임상에서는 CT 및 인트라오랄스캐너의 활용도를 극대화시켰으며, 업계에서는 각 업체의 주력제품군을 한 시스템으로 연계해 디지털 시장 생태계를 넓히기도 했다.

또한 3D 프린터와 소재를 자체 개발해 진료실에서 바로 가이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업체도 나오고 있다. 

해외 S/W 의존성 높아 

일부에서는 디지털 장비가 필요 없는 가이드도 출시하고 있지만, 현재 치과계의 관심은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에 쏠려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이 출시될 조짐이다.

아쉬운 점은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에 있어 국내 기술력으로 펀더멘털을 구축하고 있는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경우 해외업체의 의존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외국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분야 원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상태에서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디지털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국내 업체가 아닌 해외 업체들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단일 제품군으로서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뿐만 아닌 더 강해진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제2, 제3의 또 다른 시스템이 연이어 등장할 수밖에 없다.

안정적인 시장 형성과 세계 선두권 진입을 위해서라도 소프트웨어 기술력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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