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7:37 (금)
[탐방기] 독일 메디카를 가다②
상태바
[탐방기] 독일 메디카를 가다②
  • 김현정 교수
  • 승인 2016.01.28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프랑크프루트는 독일의 심장!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 일어나 프랑크프루트로 향했다. 숙소가 아헨 근처에 있었기에 한참을 가야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달리던 우리눈에 들어온 것은 베를린이었다! 베를린은 한참이나 북쪽에 있는데, 뭐지? 프랑크 프루트는 남쪽에 있고?

이상함을 느낀 우리는 지도를 찾기 시작했고, 독일 안에 프랑크프루트 지역은 4개였다. 우리는 내비게이션를 안보고 지도만 보다가 길을 잃어 한적한 동네의 스몰타운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70% 세일하는 다양한 주방용품 중스테이크용 후라이팬을 저렴하게 구매하기도 했다.

여하튼 우리는 다시 차를 몰아 남쪽으로 돌려 시속 160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박람회인 ‘메디카’는 엄청난 규모의 박람회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아니면 우리 일행의 기대가 커서였는지 의외로 전시나 기술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전시된 여러 국가의 부스에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만 두 번은 절대 가지 않을 박람회였다. 생각보다 관련한 전시 품목이 많지 않았고, 분야별로 나뉘어진 품목도, 참관객의 이목을 끌만한 여러 디지털 관련 신제품도 너무 적었다.


우리는 다음 일정인 아헨공대의 일정을 다시 확인하고, 좀 더 지역을 즐기기로 했다.

프랑크프루트에 오면 꼭 먹어야할 3가지 음식 애플 와인, 프랑크 소세지, 학센이 3가지를 만나보기로 했다.
음식 문화가 발달되지 않는 이곳은 정말 먹을 것이 없었는데(더구나 엄청 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음식은 너무나도 맛있었다. 음식을 맛본 우리는 독일 음식을 다 먹었다고 자화자찬하며 그 다음부터는 아시안 레스토랑만 다녔다는….

그 와중에 정말 특이한 것을 하나 발견했다. 지하철을 탔는데 우리나라처럼 개찰구가 없다는것! 표를 검사하는 사람도 없다. 상시 검문일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시민정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의외의 장소에서 독일의 도덕성을 엿볼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