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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전·현직 회장 갈등 ‘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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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전·현직 회장 갈등 ‘돈’ 문제”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12.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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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회장, 공식 언급 … 이사회서 임원 쇄신 호소

대한치과의사협회 전현직 회장 간 갈등설에 대해 치협 최남섭 회장이 “갈등 원인은 돈 문제”라며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최남섭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전현직 회장간의 갈등의 이유는 자금 문제”라고 “전 회장은 본인 재임기간 동안에 사용한 돈에 대해 모두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고, 앞으로 진행되는 법률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해 보상받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치협회장으로서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회장이 재임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돈은 성금이 아닌 회원들의 회비”라고 지적하고, “단지 회비를 지켜나가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전현직 회장 갈등 때문에 치협 집행부에 균열이 생겨 마치 큰일이 일어날 듯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전현직 임원들의 갈등은 갈등이지만, 현 집행부의 임원이 그 눈치를 본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또한 “본인의 소임에 충실하면 자기 할 일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현직 회장단의 갈등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할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안팎의 모든 사태에 대해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능력이 부족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지만 나름대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이사회를 이끌고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결국 능력과 노력 부족으로 대외적으로 이사들이 회원을 향해 호소문을 발표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 내부에서 이사회의 의결사항을 반하는 행위는 분명히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언급하고, 이사회 합의 없이 1인1개소법 관련 1인시위에 참가하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부회장단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또한 모 지부분회에서 치협회장 탄핵에 대한 성명서 채택이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성명서에서 거론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동안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봉합해서 우리 집행부가 끝나는 날까지 함께 가고 싶었다”며 집행부 전반기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치협회장 중심으로 소신있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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