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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소통하는 동네치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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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소통하는 동네치과 “눈에 띄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11.1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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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 등 활용 … 환자 유인 불법 마케팅 지양해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소통’하는 치과가 증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함께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조합해 또 새로운 정보를 덧붙일 수 있는 시대 상황에 따라 치과도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과 환자의 신뢰감을 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가장 대표적인 예로, 뉴연세치과(원장 류성용)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강 건강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벌써 페이스북 ‘좋아요’가 3천여 개를 넘어섰다. 적어도 하루에 3천 명 이상은 뉴연세치과의 콘텐츠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8년 전부터 운영 중인 블로그도 연일 방문자가 늘어 소통 채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누적 방문자 수만 벌써 1천만 명을 넘어섰다. 

뉴연세치과는 올바른 구강건강 지식과 치과의사의 소소한 삶을 콘텐츠로 구성해 게시글의 가독성을 높였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를 비롯해 특정 구강질환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을 위한 심도 있는 내용을 동시에 넣으면서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뉴연세치과 외에도 많은 치과들이 SNS를 통해 환자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개원가의 SNS 활용법도 다양하다. △마케팅 △환자 구강건강 관리 및 구강건강관리 협조 △전문지식 교육 △브랜드 경영 △직원 모집 △환자 모니터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의 활용이 실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아감에 따라 개원가의 SNS 활용도는 앞으로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14년 SNS 이용 추이 및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NS 이용률은 전년보다 8.6%포인트 높아진 39.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이메일 이용률이 1%포인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3%포인트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와 10대가 각각 61%와 53.9%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3.7%와 21.5%가 SNS를 이용하고 있었다.

서비스별로 보면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는 사람이 4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각각 28.4%와 12.4%로 나타났다. 네이버 밴드(5.4%)와 싸이월드 미니홈피(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습득된 무분별한 건강정보가 그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없었던 반면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SNS 정보는 전문가들이 검증한 의료 콘텐츠들로써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과 동시에 의료진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일반인도 쉽게 병원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치과들이 의료법과 시행령 등에서 금지하고 있는 불법 마케팅을 SNS 상에서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환자나 유명인의 치료 경험담이나 의료인의 치료 사례를 게시, 치료 기간과 효과를 보장하거나 부작용을 표시하지 않고 신기술을 홍보하는 등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SNS에 올린다.    

해당 치과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글 중 하나는 ‘진료비 할인’이다. 단기적으로 볼 때 치료 수가 할인은 분명 해당 의료기관의 수익을 신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할인 이벤트는 ‘정상 비용’으로 진료를 받지 말라고 환자들에게 알리는 격이 돼 수익 규모를 위축시킬 뿐이다.

의료기관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에게 가치와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 마케팅 개념이 바탕이 된 고객지향적인 활동이 녹아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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