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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던 예방·구강내과 분야 점차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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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던 예방·구강내과 분야 점차 활성화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11.0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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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찾기 ‘고군분투’

포스트 임플란트 시대를 맞아 개원가가 새로운 블루오션 찾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치과계는 보장성 강화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외부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금까지 보장성 강화는 대부분 비급여 진료를 급여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추진됐다.

원가보상이 100% 되지 않는 상황에 추진된 보장성 강화는 개원가의 수입이 줄어든 원인으로 지목된다. 때문에 새로운 진료영역을 창출해 치과계 파이 자체를 키우는 전략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포스트 임플란트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예방진료이다. 그동안 치과계에서는 ‘예방’보다 ‘재활’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예방진료 프로토콜 개발에 미흡하거나 개발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관심이나 홍보가 부족해 일반인은 물론 치과의사들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영에 도움되지 않는 예방진료’라는 인식을 과감히 떨쳐내는 진료 프로토콜들이 등장해 개원가에 예방진료가 확산되는 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예방 차원의 스케일링, 정기검진 등이 급여항목에 포함됨에 따라 치과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개원가가 예방진료를 철저히 준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예방진료 구축은 △Royal 환자층 형성?증가 △고효율 진료체계 가능 △지역 명품 브랜드 구축 △다양한 파생 수익 창출 △직원들 동기부여/비전 △장기적 시장 지배구조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원가의 구강내과 진료도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현대인의 변화한 생활습관 등으로 측두하악장애 환자 및 수면장애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치과계 분위기에 따라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 등 진료특성을 보험급여 청구에 접목해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진료로 턱관절장애치료와 수면장애 치료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양악수술 이외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안면윤곽 분야도 점점 개원가의 눈길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개원가는 구강 내 진료에만 만족하며 나름대로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의료계의 무한경쟁뿐만 아니라 환자의 미적 요구도가 높아지고, 의료계 또한 진료의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전문화됨에 따라 일부 치과들은 한정된 구강영역에서 벗어나 악안면 두경부 부위의 외적 아름다움에 눈을 돌려 안면윤곽수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최진영(서울대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과거에는 양악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술자들이 적어 개원경영에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성형외과 등 양악수술 전문 병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양악수술만을 전문으로 해서는 먹고살기 힘들다”며 “환자 풀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안면윤곽 등의 영역이 확대되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제 눈 코 뜰 새 없이 바뀌는 치과진료 패러다임을 신속하게 읽어 새로운 진료 아이템을 발굴해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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