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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교정학회]특별인터뷰 ③ 김태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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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교정학회]특별인터뷰 ③ 김태우 회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10.2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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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에게 사랑을, 국민에게 신뢰 받는 학회로”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최고 수준의 진료와 학술활동으로 세계 교정학을 선도하는 학회로 뻗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국제학술대회와 우수증례심사 등을 통해 학회 본연의 역할인 학술적인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위원회 발족, 및 대국민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는 김태우 회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 이하 교정학회)는 1959년 5월 28일 대한치과의학회의 분과학회로 창설된 이후 치과교정학에 대한 학술활동 및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교정학회 회원은 3천 253명이다. 이 중 인정의는 1천 633명, 전문의는 377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정학회는 회원 상호 간 학술교류와 친목 도모를 통한 전문가학회로서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다양한 학술행사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9~31일 열리는 제48회 학술대회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학회로 도약하는 교정학회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로 회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학술대회 국제화 기틀 세운다

김태우 회장은 “학술대회를 국제화시키기 위해 특강 및 다양한 해외 연자를 초빙하고, 외국인 등록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교정학회에서 학술대회를 홍보하고 있다”며 “학술대회 국제화는 단기간 이뤄질 것이 아니다. 현재는 씨를 뿌리고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 놓는 시기”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학술대회 국제화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변화라고 믿는다.

국제화만이 국내 치과계가 세계 치과교정학임상기술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지난 2008년 국내 치과저널로 최초로 SCIE에 등재된 대한치과교정학회지도 국제화를 위한 교정학회의 신호탄이었다.

그는 “20년 전만 해도 대한치과교정학회지에 좋은 논문이 실려도 외국 치과의사들이 우리 학회지를 읽거나 투고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지난 1994년도 교정학회 편집이사로 활동하면서 교정학회지를 SCIE 저널급의 국제학회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꿈을 가지고, 3번의 편집이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임원들과 노력한 결과 대한치과교정학회지가 전면 영문화되고, SCIE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치과교정학회지는 ‘Journal of Citation Reports’가 발표한 2014년 논문 인용지수 순위에서 인용지수가 ‘1.173’으로, 2013년 ‘0.370’에서 크게 향상됐으며, JCR에 등록된 전체 치과저널 87개 중 48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학술대회 또한 국제학술대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일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동시통역과 학술대회 홈페이지와 발표자료 및 구연슬라이드, 초록 모두 영문화했다.

김 회장은 “‘국제학술대회’라는 것은 세계교정학회를 유치해서 이벤트성으로 외국연자들을 모아놓고 강연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미국교정학회 학술대회처럼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를 전세계 교정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교정 트렌드를 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교정학회는 이미 내년도 학술대회 홍보자료까지 제작을 끝내고, 세계 각지를 돌며 학술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그는 “학술대회가 임박해 홍보를 시작하면 외국인들의 참여는 저조할 수 밖에 없다. 미리 준비해야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다. 국제학술대회로 준비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시스템화 하면 나중에는 원활히 잘 돌아갈 수 있다”며 “국제학술대회로 나서는 것은 학회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중국교정치과학회와 MOU를 맺을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일본치과교정학회처럼 조인트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지 않지만 상호 교류를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일본치과교정학회와 협력해 한일조인트미팅을 2년에 한 번씩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며 “교정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중국과도 MOU를 맺어 상호 지식 공유를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정학회는 대만치과교정학회와도 협력을 통해 전공의 학술대회에서 양 국가의 전공의들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에도 3명의 전공의가 선발돼 내달 대만에서 개최되는 전공의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인정의제도 통해 실력 향상

현재 교정학회는 회원들의 임상능력 향상을 위해 인정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부터 인정의가 배출되었으며, 전문의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현재까지도 전문의들을 포용하는 광범위한 인정의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여건 상 치과분야에 대해 전문의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던 시기에 회원들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정의제도가 시행됐다”며 “현재 인정의제도 갱신제와 매년 정기적으로 인정의 필수보수교육을 실시해 인정의들의 능력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 전달  

교정학회는 바른이봉사회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넷째주 일요일을 ‘바른이의 날’로 제정하고, ‘치아교정’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국민들에게 교정에 대해 올바른 상식을 전달하고, 봉사하는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 회장은 “삼성꿈장학재단과 협력해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5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혜를 받았다”며 “앞날이 기대되는 학생들에게 치아교정을 통해 밝은 미소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줬으며, 앞으로의 꿈과 진로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미래의 치과교정학 발전에 힘을 실어줄 인재를 발굴해 양성하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른이 봉사회를 통해 주위의 청소년들과 젊은이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많은 치과의사들이 사랑과 재능을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정학회는 교정치료 시 양악수술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황순정)과 함께 양악수술 지원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 시 수술이 꼭 필요한 학생들이 많다”면서 “양악수술학회와 협력해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 학생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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