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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치아법랑질은 피부에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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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치아법랑질은 피부에서 진화했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5.10.1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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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어류 진피층에서 법랑질 고유 단백질 유전자 발견

UPPSALA, Sweden: 치아법랑질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다. 법랑질은 치아를 이루고 있는 4가지 주요 조직중 하나로 치아의 외관층을 형성하며 밝은 외형을 갖고 있다. 최근 법랑질이 인체 내 전혀 다른 조직인 피부에서 기원했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치아가 구강 내에서만 존재하는 인간과 달리, 특정 어류는 몸체 외피에 작은 치아같은 비늘을 갖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과 중국 베이징의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북미의 고대 동갈치 비늘이 경린질(ganoine)이라고 불리는 법랑질같은 조직으로 덮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긴코 민물 꼬치고기의 유전자에서 법랑질 고유 매트릭스 단백질 3종 중 2종의 유전자로 이는 경린질이 법랑질의 형태라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법랑질이 최초로 구강이나 피부 중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중국의 Psarolepis와 스웨덴의 Andreolepis 화석어류 2개에 대해 진피돌기를 조사했다. Psarolepis에서는 안면부 비늘과 돌기는 법랑질로 뒤덮여 있었지만 이빨에 법랑질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Andreolepis는 비늘에 법랑질만 있었다.

이번 연구는 법랑질이 피부에서 진화되었음을 처음 밝힌 것이다. 웁살라 대학의 진화유기생물학과 Dr. Per Ahlberg 교수는 “Psarolepis와 Andreolepis는 법랑질은 경린질이라고 하는 피부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치아 끝에서 군집화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조직진화를 밝히기 위해 처음으로 고생물학 연구와 게놈 데이터를 하나의 분석으로 연구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9월 23일자 『Nature』지에 ‘New genomic and fossil data illuminate the origin of enamel’의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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