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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경희대치전원 권긍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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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경희대치전원 권긍록 교수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10.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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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지와 안정성 얻을 수 있는 BPS 시스템”

 

무치악 환자에게 적합한 덴처를 제작하는 것은 개원가에서 어렵게 느끼는 분야 중 하나다. 그러나 평균 수명의 증가와 노년기의 무치악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덴처 치료의 기능적, 심미적 부분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어 덴처 치료에 대한 개원가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보클라 비바덴트는 오는 25일 가철성 보철분야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외 7명의 연자를 초청해 국내 첫 ‘BPS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BPS 의치 시스템과 그 성공적인 적용에 대해 다양한 임상 증례들을 다루며 생체친화적인 덴처 제작방법을 개원의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권긍록(경희대치전원 보철학교실) 교수는 이번 ‘BPS 심포지엄’에서 ‘바우처 개념에서 생체기능적 보철 개념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바우처 개념의 종래형 덴처가 내압면적을 중시하는 덴처였다면, BPS 시스템으로 제작된 흡착 덴처는 전체 주위를 봉쇄해 유지 안정성이 뛰어나다.

권 교수는 “종래형 덴처가 술자 위주의 덴처로 임프레이션 시 술자가 변연 형성(border molding)을 하지만, BPS 시스템으로 만드는 덴처는 환자 위주의 덴처로 임프레이션 시 환자 스스로의 기능운동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종래형 덴처의 경우 덴처의 일부가 과장되거나 두꺼워지는데 반해, BPS 시스템으로 제작된 덴처는 유지 안정성이 좋다”고 밝혔다.

기존 덴처가 인상 채득 시 내압 면적을 확대해 덴처를 최대한 악골에 밀착시켜 덴처의 유지와 안정을 획득하고 저작 기능을 개선하는 반면 정확한 변연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총덴처의 유지 및 지지를 제대로 얻기가 어려워 술자의 기술과 경험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BPS 시스템으로 만든 덴처는 덴처상연 주변을 가동 점막으로 봉쇄해 교합 시 덴처상 내면에 일시적으로 음압을 형성함에 따라 덴처의 유지와 안정을 강화해 술자별 결과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술자와 환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바우처 개념의 덴처의 경우 5단계의 제작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BPS 시스템을 이용한 덴처 제작 시 제작 과정을 3~4단계로 줄일 수 있고, 악간관계도 더욱 정밀하게 채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BPS 시스템의 경우 첫날 예비 인상을 채득하고 이후 Centric Tray를 통해 악간관계를 채득한다. 이후 최종 인상 채득 시 악간관계를 한 번 더 채득해 정밀하며, 덴처의 wax rim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환자의 내원 횟수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덴처 제작 시에 악간 관계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권 교수는 “인상채득을 아무리 잘해도 악간관계 채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덴처는 사용할 수 없으나 인상채득을 못하더라도 악간관계 채득을 잘하면 그 덴처는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덴처 제작 시 악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며 “특히 환자 만족도나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BPS 시스템을 활용한 덴처 제작법은 개원가에서 활용하기 좋은 시스템으로 보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덴처 제작의 경우 교육적인 관점에서 변연 형성이라는 해부학적인 구조를 정확히 보면서 학생 스스로 인상채득하며 풀덴처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바우처 테크닉이 중요하다”며 “BPS 시스템을 활용한 덴처 제작법은 어느 정도 풀덴처를 이해한 사람이 어드밴스된 개념으로 임상에 도입하기 좋은 개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존 대학 교육과정의 풀덴처 개념틀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BPS 시스템을 기존의 개념과 접목하고 융합하는 실험적인 시도인 셈이다.

BPS 시스템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만능’은 아니다. 환자 스스로의 운동을 통해 인상을 채득하기 때문에 환자가 잘 따라오지 못하면 제대로 된 덴처를 만들 수 없다.

권 교수는 “환자가 스스로 구강 주위 근육을 움직여 이를 기록해 덴처를 만드는 만큼 환자 근육의 움직임이 술자의 지시대로 따라오지 못하면 덴처를 만들기 힘들다”며 “기존 덴처제작법을 활용해도 만들기 어려운 덴처 케이스의 경우 BPS 시스템을 응용해 덴처를 제작하거나, 특히 하악에 적용하면 개원가에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BPS 시스템은 덴처 보험화 시대에서 급여 덴처와 비급여 덴처와의 차별화를 원하는 개원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는 “덴처 보험 대상 연령대가 맞지 않지 않는 비급여 환자들과 생체친화적이면서 심미성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덴처 제작 시스템”이라며 “개원가에서 급여 대상 환자들에게도 BPS 시스템의 개념을 일부 도입해 활용하면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권 교수는 “노인틀니 급여화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대상 연령대와 환자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덴처 퀄리티를 위한 치과의사들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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