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흡연자 치아소실 위험 3배 높아
상태바
흡연자 치아소실 위험 3배 높아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5.10.02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은 3.6배, 여성은 2.5배 높게 나타나 … 흡연 폐해, 전신건강 관리지표 역할 기대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치아소실 위험성이 휠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흡연, 금연, 치아소실 간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연령대가 다른 3개 그룹을 나눴다. 2만3376명의 참가자 중 흡연과 치아소실의 관계가 가장 강했던 그룹은 가장 젊은 그룹으로 인과관계의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즉, 심한 흡연가는 담배를 적게 피우는 사람보다 치아소실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뚜렷했다.
 
남성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3.6배 그 위험성이 높았으며, 여성 흡연자는 2.5배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 발표자료는 식습관 등의 다른 위험요소들과는 무관하게 진행됐다.

토마스 디트리히(버밍엄 대학 치과학교실) 교수는 “대부분의 치아는 충치 또는 만성 치주염 중 하나의 결과로 소실된다. 즉 치주염은 치아소실의 원인이 되며, 치주염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이 흡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흡연은 잇몸 출혈, 치주염의 주요 증상을 가려 눈에 띄지 않게 할 수 있어 흡연자의 치은은 실제보다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실제 상당히 악화될 때까지 치주질환이 감춰진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이때 금연하면 이런 위험성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점으로 결국, 과거 흡연자는 금연 후 10년이 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구강상태를 가질수 있다.

연구진은 “잇몸 질환과 그에 따른 치아소실은 흡연자의 건강상 첫 번째 가시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폐암 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기 전에 치아소실이 된다면 금연을 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장 혈관의 건강 및 폐 질환과 암의 위험성에 대해 흡연이 치아를 통해 신호를 주는 또 다른 관리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독일의 EPIC-포츠담 코호트의 장기 종단 연구의 결과를 버밍엄 대학과 인간 영양에 관한 독일 연구소에서 수행한 것이다. EPIC(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는 미래형 코호트 연구로 식습관, 영양, 암 및 기타 만성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1992년에 시작됐으며, 유럽 10개국내 23개의 공동연구센터에서 519,000명의 연구진이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는 ‘Smoking, smoking cessation, and risk of tooth loss: The EPIC-Potsdam study’의 제목으로 『Journal of Dental Research』의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