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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보험진료가 '해답' 21세기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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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보험진료가 '해답' 21세기치과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5.09.1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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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진료로 환자신뢰와 치과경영 잡는다”

개원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면서 동네치과의 최대 과제는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찾는 일로 집약되고 있다. 본지는 과잉 진료와 덤핑, 과대광고의 유혹을 넘어 변화와 혁신으로 위대한 탄생을 꿈꾸는 동네치과들이 찾아낸 ‘신 성장동력’을 ‘위대한 탄생’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노하우를 함께 공유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티끌’ 같기만 했던 보험진료와 보험청구가 ‘태산’이 되는 시대를 최근 치과계가 경험하고 있다.

21세기치과는 보험진료 및 청구의 ‘멘토’로 손꼽히는 최희수 원장을 필두로, 환자와 치과가 윈윈하는 보험진료를 모범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치과다.

21세기치과는 개원초기에 이곳저곳에 광고를 해봤지만 환자 방문도 많지 않았고, 광고비로 소모되는 지출이 커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보험진료를 꾸준히 실천하면서 내원한 환자들의 재내원율이 높아지고 치과는 비싼 곳이란 인식이 깨지면서 차츰 단골 환자들이 늘어났다.

최희수 원장은 보험청구보다는 보험진료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장에게 보험은 진료이지 청구가 아니다. 청구보다는 진료를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보험진료는 일단 저렴하다. 환자로 하여금 치료에 대한 동의율이 높고, 이후에도 같은 의료기관을 찾기 마련이다. 이렇게 늘어난 방문횟수는 결국 나중에 고가의 비급여진료에 대한 동의로 이어지기 쉽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21세기치과 최희수 원장.

최 원장은 “보험진료는 비보험진료와 달리 월간변동이 심하지 않아 병원의 경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수입이 줄어도 직원들 월급이나 임대료는 그대로 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보험청구액이 직원들 인건비를 감당하고 임대료를 내줄 정도만 된다면 병원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진료와 청구를 하기 위해서는 차팅을 제대로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술자 스스로 상담과정부터 치료과정 결과까지 기입하면, 환자의 신뢰도와 치료에 대한 믿음도 상승하며, 원장도 환자를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환자상담과정은 더욱 쉽다. 보험진료와 비보험진료의 차이를 명확히 알려주고, 보험진료 항목에서 본인부담금 수준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된다. 

최 원장은 내원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보험진료를 권하고, 치과에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진료가 많다고 소개한다. 진료비에 대한 의심이나 본인이 원하는 진료가 있다면 보험적용이 되는 치료법을 먼저 알려주고, 비보험진료는 나중에 해도 늦지않다는 것을 고지한다. 보험진료로도 충분히 치아건강의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최 원장은 진료부터 청구까지 본인만의 특색이 담긴 체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시행한 진료를 차트에 성실히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 것과 함께, 두번째 보험항목들에 대한 지식을 익혀서 임상에 적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식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청구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항목별 치료과정과 치료재료, 재료 활용법 등을 매일같이 고민해봐야 한다.

세 번째는 자신만의 차팅법을 구현하는 것이다. 최 원장은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손상도 적을 뿐더러 직원들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다.

우선적으로 주 보험진료 과목을 상위에 기재한다. 치주, 보존, 구강외과 관련 진료 항목들이다.

최 원장은 “많은 원장님에게 보험진료와 청구를 해보라고 하면 무엇인가를 새롭게 하려고 하는데 몰랐거나 누락됐던 것들을 순차적으로 확인해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이 했던 진료 중에 보험으로 청구 가능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깨우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차팅하라! 그러다보면 요령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보인다. 수많은 보험진료 및 청구 관련 책을 구입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면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험진료 잘하는 치과 만드는 7가지 팁

1.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소한 하나라도 보험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라. 기본진료비(초진료와 재진료)의 위대함을 경험해보자.

2. 보험진료는 비싼 것보다 싼 것으로,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을 먼저 추천하라. 비싼진료는 사실 남는게 별로 없다. 그리고 아프다. 싼게 그나마 조금 남을 수도 있고 후유증도 적다.

3. 보험진료는 하나만 하는 것보다는 두 개 이상의 보험진료를 함께(혼합진료) 하는 것이 심평원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항목인 내원일수를 줄이는데 중요하다.

4. 보험진료는 직원이 열심히 하면 자칫 허위청구가 되기 쉽다. 원장이 먼저 솔선수범하라.

5. 그래도 원장만 열심히 하면 힘 빠지니까 직원들도 같이 열심히 해야 한다. 직원들이 열심히 하기에 딱 좋은 것이있다. 바로 ‘스케일링’이다.

6. 공짜 환자를 최소화하라. 본인부담금은 원칙대로 받아야한다. 처음에는 서먹하고 반발도 있지만 조금 지나면 소문이 나게 된다. “그 OO치과 얄짤없어 10원 짜리까지 받잖아. 그래도 바가지는 없으니 괜찮아!”

7. 적자생존! 적어야 산다. 반드시 차트에 기록하라. 살길은 차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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