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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와 스탭 성장에 일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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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와 스탭 성장에 일조하고파”
  • 이현정기자
  • 승인 2012.05.1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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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우먼] 덴탈리어아카데미 홍선아 대표

“일반 국민이 ‘치과’하면 ‘불신’이나 ‘바가지’ 같은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죠. 치과 구성원이 탄탄히 내적 성장을 다지고,
프로처럼 자기 직무에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홍선아 대표는 부산지역 최초의 치과계 교육기관 ‘덴탈리어아카데미’(이하 덴탈리어)를 설립해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치과위생사 출신 교육자이자 여성 CEO다.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치과건강보험 청구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지난 1월 덴탈리어를 개원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탭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돕고 있다.

“대학 때부터 건강보험 청구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일 잘 아는 것, 한 길을 팠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 치과건강보험입니다. 건강보험은 치과계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지만 개인에게도 묘한 성취감을 주는 분야이기도 해요. 치과계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덴탈리어를 열게 됐습니다”

홍 대표의 이력은 그 자체로 치과건강보험과 인연이 깊다. 대학 졸업 후 진료실에서의 임상경험은 2년 반이 전부일 만큼 그 나머지 모든 시간을 치과건강보험 청구업무에 바쳐온 그녀다. 보험청구 대행업체,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청구센터, 부산시치과의사회 보험청구센터 등 홍 대표의 경력을 살펴보면 보험청구 관련 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대행업무를 할수록 뭔가 비생산적인 일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예 환자를 직접 대하고, 잘 알고 있는 해당 치과의 근무 직원이 보험청구를 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때 올바르게 청구하고 잘 수납하면 치과에 더 도움이 되니까요. 보험청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런 지식을 공유하면서 물고기를 낚아주는 사람이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이었죠”

덴탈리어는 현재 치과건강보험청구자 자격과정뿐만 아니라 환자상담, 임상강좌 등 실무 및 경영 관련한 강좌를 마련해 스탭들의 자기계발에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스탭들의 동반자이길 주저하지 않는 홍 대표의 열정 덕분이다.

“건강보험을 하나도 몰라 쩔쩔매던 제자가 어느 날엔가는 삭감 하나 없이 올바르게 청구하더니, 나중에는 심평원이 잘못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행정적으로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죠. 보험청구만큼은 팔을 걷어 부치고 직접 강의하고, 사후처리도 어떻게 할지 이야기 해주고, 요즘도 하루에 몇 십 통씩 제자들의 전화가 옵니다. 늘 그들의 울타리가 돼야겠다고 다짐해요”

부산지역에서 조금씩 스탭교육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들이 확산되는 성과도 나타난다. 개원 초반 어렵사리 출발했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덴탈리어를 졸업한 인재들이 개원가에서 활약하면서 차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탄탄히 배워나간 스탭들이 치과에서 정말 잘 한다는 평가가 돌면서 스탭들 사이에서도 서로 동기부여를 하며 자극이 되기도 하고, 치과의사들도 덴탈리어 교육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기도 하는 가시적 성과가 보이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실력 있는 스탭을 많이 배출해서 치과계와 스탭의 성장에 일조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제 몫을 다하는 것일 것 같아요”

덴탈리어를 부산·경남지역 스탭교육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홍 대표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된다. 그녀의 뒤를 이어 계속 스탭교육을 할 수 있는 신진연자 발굴에 힘을 기울여, 지방에 있는 스탭들에게 교육기회를 늘리는 한편 더욱 많은 이들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청구는 하나의 작품입니다. 자신의 실력의 발전 정도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이기도 하죠. 건강보험에서 치과계의 몫을 찾고, 또 치과계의 실력이 올라가면서 건강보험의 파이를 넓히고, 실력 있는 이들이 많이 배출되는 그 길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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