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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다시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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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다시 최대주주로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08.2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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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츠플라이 보유 전환사채 상환 … 독자 노선 합의

디오임플란트와 덴츠플라이 인터내셔널이 각자의 길을 걷는다.

디오는 최근 덴츠플라이가 보유한 전환사채(CB)를 상환하며 덴츠플라이 측과 새로운 형태의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디오는 지난 4일 총 219억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것은 덴츠플라이가 보유한 전환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오는 덴츠플라이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 총 566억 원의 만기 전 조기상환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19억 원과 함께 금융차입 200억 원, 전환사채 인수전환 140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덴츠플라이는 지난 2010년 두 회사 간의 치과 임플란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디오는 덴츠플라이의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자금을 확보하고,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덴츠플라이는 임플란트 제품군의 다양화로 아시아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는 신흥 생산기지 구축이 필요했던 반면 디오는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게 됨에 따라 두 회사의 사업적 지향점이 달라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측은 수 차례의 협의를 통해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서로의 비전을 이해하고 독자적 노선을 걸을 수 있도록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것에 상호 합의했다.

덴츠플라이는 최대 주주자리를 디오에 양보하게 됐지만 2대 주주로서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디오는 덴츠플라이 제품의 공식 판매처로서 계약 관계도 지속한다.

디오는 이번 전환사채의 상환 효과로 부채 비율을 155%에서 50%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돼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덴츠플라이에 지급해오던 이자 비용 부담도 사라져 영업 이익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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