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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외진출 충분한 준비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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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외진출 충분한 준비가 우선
  • 이현정 기자
  • 승인 2015.08.1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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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불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해외진출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 경로가 많지 않아 의료인들이 고충을 토로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정부 및 기관, 관련업체들의 노력으로 신규 정보들이 빠르게, 많이 생산되고 있다.

얼마 전 치과의사들의 두바이 진출을 안내하기 위해 열린 설명회도 그동안 풍문처럼 돌던 중동의 의료환경과 진출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설명회에도 두바이의 면허취득 절차, 개원가 현황, 생활정보를 궁금해 하는 많은 이들이 참석해 해외진출에 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 같은 설명회가 마련되고, 정보가 쏟아질수록 치과의사의 해외진출에서 ‘실력’이라는 조건이 가장 분명하게 장조되고 있다. 그저 점점 팍팍해지는 국내 개원현실에 지쳐 도피처로 삼는 해외진출은 백전백패할 수 없는 냉엄한 세계무대의 현실을 더 선명하게 느낄수 있다.

실제로 두바이의 경우, 아직 공식적으로 진출한 한국 치과의사가 단 한 명도 없다.

한국 치과의사가 진출할 경우 사회적 입지나 예상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다.

더구나 유럽과 미국 등 치과의료수준이 상당한 국가의 의료인이 이미 상당수 진출해 있어 오히려 국내보다 더욱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으로 뛰어드는 일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 이에 따라 한국 치과의사들이 진출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첫 단추가 임상 실력과 외국어 능력, 국제적인 가치 기준에 맞는 합리적 마인드라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충분한 준비와 신중한 접근은 필수다.

해외진출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환상은 여건에 대한 판단을 흐리고 자칫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을 틈타 기승을 부리는 사기행각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의료이민을 알아봐주겠다며 의사들을 상태로 억대의 돈을 챙기는 사기성 업체들이 그럴싸한 거짓말로 의사들을 현혹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해외진출이 더욱 큰 무대에서 비즈니스를 설계하는 진정한 의미의 도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를 분명히 하고, 실력을 철저히 쌓아가야 할 것이다. 공신력있는 기관들이 내놓는 정보들을 충분히 활용해 차곡차곡 준비해 나가면 장밋빛 미래도 현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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