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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휴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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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휴가는 끝났다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7.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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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쓸 동안은 치과계 상당수가 하계휴가를 앞두고 있을 때다. 하지만 글을 쓰는 지금은 마감일이며, 본지가 배포되는 일자는 8월 10일이다. 그렇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독자들의 휴가는 끝났다.

다사다난했던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2015년의 하반기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고자 하는 기간이다. 사회 곳곳에서 하반기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한창이며 프로야구 KBO리그도 프로축구 K리그도 올스타전을 끝내고 최후의 순위싸움에 돌입했다.

치과계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없는 하반기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우선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연기된 학술행사들이 이달과 내달 중 봇물처럼 밀려올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로 인해 불안했겠지만 이제 밀린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까지 함께 소화해야 한다.

곧 터져 나올 학술의 향연은 차라리 반갑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하반기에도 치과계에 허다하다. 메르스로 인한 피해를 어디부터 어떻게 보상받을지에 대한 문제부터, 전문의제를 놓고 다수개방으로 갈지 소수정예로 갈지 갑론을박 역시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사회 전체가 앓는 소리로 가득하다. 저성장 시대 속에서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를 넘어 5포(인간관계집 포기) 세대, 7포(꿈희망 포기) 세대라는 용어까지 생겨날 만큼 젊은이들에게 더욱 각박해지고 있다. 살벌한 경쟁에 내던져진 개원가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루하루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세상을 바꾸지 않을 거라면 나를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스스로를 내던져 깨우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너무 잔인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 번 말한다. 휴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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