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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종합학술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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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종합학술대회 성황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7.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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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교육 새로운 50년 향해 내딛다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을 맞이해 과거 반세기를 돌아보고, 한국치위생교육 미래 100년의 바람직한 길을 찾아내며 함께 나가기 위해 대한민국 치과위생사 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는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의 역사를 맞아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세계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지난 11일~12일 코엑스에서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협회창립 제38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965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세브란스병원 의학기술과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의 치위생 교육이 올해로 50년을 맞게 됐다. 이를 기념하고자 치위협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한국 치위생 교육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구성해 전시·학술 프로그램은 물론 한국 치위생 교육의 반세기를 살필 수 있는 역사관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역사를 기리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역사관에는 시대별 치위생의 변화와 치과위생사 모습 등을 담은 포스터 전시와 사진자료 및 학회지 전시, 고해상도 LCD를 통한 역사영상존, 50년사 책자를 전시했다.

역사관을 통해 치과위생사들은 1971년 한국 최초의 치과위생사 11명의 탄생과 1974년 의료기사법에 의거한 제1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시행, 1977년 전문학교 치과위생과 최초 개설, 2006년 한국 최초의 치위생학사 배출,  2013년 치위생박사 학위과정 개설 등과 같은 중요한 치위생 교육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1965년대 치위생과 영문시간표와 강의시간표, 치위생학과 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밝힌 영문 설명문 등 치위생계의 중요 자료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문경숙 회장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치과위생사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기 위해 애쓰신 선배들의 열정을 토대로 우리 치과위생사는 국민의 건강이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고 스스로 변화시켜왔다”며 “치위생학 교육 반세기를 맞아 이제 더욱 자랑스러운 100년을 세워 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개회식에서는 치위생 교육 1호 원로인 치과위생사의 과거 회상 영상과 인터뷰,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역사를 표현하는 샌드아트와 영상 등이 이어졌으며, 치위협과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회장 박정란)이 발간한『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사』출판 기념회도 같이 거행됐다.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사』는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의 개관과 변천과정, 성과와 과제 등이 총 3부로 구성됐다.

정원균 대표편찬위원은 “한국치위생학 교육 50년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하면 후배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으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즐겁고 희망차게 집필했다”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통한 포토월, ‘사랑의 기부 바자회’, ‘사회봉사 상담 부스’ 등 치과위생사는 물론 일반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 세계 치과위생사를 대표하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JoAnn Gurenlian 회장을 비롯해 일본 치과위생사협회(JDHA) Noriko Kanazawa 회장 등이 초청돼 동서양의 치과위생사 제도와 현황, 그리고 역사를 넘나드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자리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한국 치위생교육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학술강연에서는 임상분과별 종사자 및 전년도 학술대회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임플란트부터 교정,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BRONJ까지 포괄하는 20여 개의 임상강연과 치과진료실에서 적용 가능한 금연치료프로그램과 임상예방치과진료의 최신경향, CAD/CAM, Oral Scan과 디자인 라이브 강연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시상식에서는 △복지부장관상: 유지수(구미대 치위생과), 김창숙(울산과학대 치위생과) 교수, 황혜림(서라벌대 치위생과) 교수 △2015 학술대상: 이선미(동남보건대 치위생과) 교수 △제14회 한재희 봉사상: 이현옥(원광보건대 치위생과) 교수 △제2회 선재공로대상: 김설악(여주대 치위생과) 교수 △치과위생사상: 이정자 고문 △특별공로상: 지헌택 고문 △공로상: 김숙향, 김종렬 자문 △감사패: 이용익(신흥) 대표이사, 박정란 교수, 정원균 교수 등이 수상했다. 


[인터뷰] 세계치과위생사연맹 JoAnn R. Gurenlian 회장
“치과위생사 활동 범위 확대해야”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협회창립 제38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맞아 세계치과위생사연맹(이하 IFDH) JoAnn R. Gurenlian 회장이 방한했다.

IFDH는 현재 29개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는 단체로, 8만 2000여 명의 치과위생사가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단체로, 전 세계 치과위생사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고강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학술대회 참가 전 수원과학대 치위생과 등을 방문해 국내 치과위생학 교육과정과 시설, 임상 과정 등을 살피고, 한국 치과위생사들에게 한국 치위생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Gurenlian 회장은 “한국의 교육제도는 미국 치의학교육인증위원회인 CODA의 평가 기준의 커리큘럼에 부합될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다”며 “앞으로 다른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임상업무 역량을 발휘할 활동범위를 확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활동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그는 치위생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들이 나서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업무에 대한 근거자료를 꾸준히 모으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urenlian 회장은 “한국 치위생학 교육 체계는 미국 교육체계와 비슷하지만 의료기사법에 묶여 독립적으로 예방적 진료 업무를 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며 “미국에서는 치과위생사가 독립적으로 진료행위를 하고 있는 주가 많다. 업무범위 확대를 위해 치과의사가 하는 예방적 치료 업무와 치과위생사의 업무를 비교해 행위에 대한 정당성과 효과를 근거 삼아 정부에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전세계적으로 치과위생사는 단기코스 및 전문대학 프로그램에서 학사학위 과정으로 교육체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단순 임상가에서 교육자, 연구자, 행정가,. 판매자. 창업가를 비롯해 공중보건까지 경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치과예방활동에 있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확장하며 새로운 인력 모형을 만들어 교육 및 연구의 전문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토에세이]

▲ 치위협 문경숙 회장과 김춘진 국회의원이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역사관 개막을 알리고 있다.

▲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통한 포토월
▲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 역사를 표현하는 샌드아트
▲ 치위협의 대학생 명예기자단.
▲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지헌택 고문.
▲ 공로상은 김숙향, 김종렬 고문이 받았다.
▲ 한국 치위생 교육 50년사 출판 기자간담회 모습.

▲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하계 워크숍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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