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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Player]서울이랜드 미드필더 김영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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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Player]서울이랜드 미드필더 김영근 선수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6.0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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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승격을 위한 클래스를 증명하라

K리그의 막내로 시즌 초반 무승 행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이랜드가 얼어붙었던 득점포를 지난달부터 폭발시키며 K리그 챌린지 3위까지 뛰어올랐다.

7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5-1 승, 10라운드 충주와의 홈경기에서 4-0 승, 11라운드 고양과의 원정경기에서 또 4-2로 대승을 거두며 K리그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이랜드. 그 중심에는 폭발력과 창조성을 겸비한 김영근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 지난달 30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김영근이 패스 줄 곳을 찾고 있다. ⓒ서울이랜드FC

일본에서의 좌절 극복

지난해 창단하고 올해 첫 시즌을 맞이한 서울이랜드는 2015 K리그 드래프트에서 창단팀 우선지명으로 김영근을 영입했다. 마틴 레니 감독은 김영근에 대해 “공격 2선에서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으며 기술도 좋고 패스가 뛰어나 경기 수준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근은 이전까지만 해도 ‘올림픽대표팀 상비군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렸으나 주전경쟁에 실패하고 일본 2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요약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김영근이 K리그에 돌아올 때 그에게 관심을 갖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영근은 서울이랜드에서 매 경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팀 내 베테랑 미드필더인 김재성, 조원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팀에 활력을 심는다

이번 시즌 3골 5도움을 기록 중인 현재 김영근은 7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입지를 다졌다.

김영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서울이랜드 공격의 시발점을 맡고 있다. 김영근은 간결한 개인기술로 상대의 태클에서 벗어나 적절한 방향으로 패스를 찔러줄 줄 아는 선수다. 서울이랜드가 90분 내내 활기를 잃지 않고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데에는 김영근의 공이 크다.

김영근의 장기가 탈압박과 패싱력만으로 국한되지는 않는다. 김영근은 페널티아크 바깥에서 빈틈이 보이면 즉각적으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쏠 수 있다. 김영근은 리그에서 3골 모두를 중거리 슛으로 기록했으며 특히 그 중 2골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 의 구석을 찔렀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 본능과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 또한 김영근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는 부분이다. 그만큼 공격 시 다양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이 김영근이 중용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중심에서의 중압감 이겨내야

현재 서울이랜드는 상승세 속에서 불안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왼쪽 수비수 김민제와 중앙 수비수 미첼, 수비형 미드필더 신일수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레니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김재성을 오른쪽 수비수로 내려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김영근의 부담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 이 때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무리 없이 자기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김영근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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