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진정한 윤리 실천은 시스템에서

2015-04-16     장지원 기자

최근 공직계 등에서 치과의사의 윤리의식을 각인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 우리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법만을 중시하고 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일일이 봐주면 내가 살아남을 수 없다. 그 때문에 타인이 아무리 슬퍼해도 이에 동조할 겨를이 없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치과의사 윤리헌장 기본원칙 중 ‘치과의사의 일차적 임무가 환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데 있다’는 문장이 있다.

하지만 어렵기만 한 치과계에서 무조건적인 윤리의식 제고는 자칫 뜬구름 잡는 소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진정한 윤리 실천은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윤리적으로 경영해도 얼마든지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제도가 뒷받침된 사회여야 한다는 말이다.

구성원 모두 이에 책임감을 갖고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