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학회, 명칭개정 입장 발표

“명칭개정은 사회적 인식 반영한 것”

2014-10-02     최혜인 기자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상호)가 지난달 26일 소아치과학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소아치과학회 명칭변경’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아치과학회는 최근 ‘대한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 명칭 개정을 신청했으나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영문명칭이 기재돼 있지 않아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는 치협이사회의 판단으로 보류됐다.

학회 측은 “현재 소아치과에서 진료를 보는 영역은 신생아에서 15세 전후로 가끔 16, 17세 청소년까지 진료를 보고 있다”면서 “15세까지 턱관절, 구강구조에 변화가 급변하는 시기이므로 이 시점까지 진료를 시행하고 있기에 명칭변경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회장은 “일반적인 청소년 연령범위가 아니라 학문적인 면으로 평가해 영구치가 완성되고 구강 내 변화가 끝나 안정되는 시기인 15세를 기준으로 청소년진료 범위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진료영역이던 청소년영역을 명칭에 추가하려는 것일 뿐 진료영역을 확장시키려는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천 부회장은 “의학분야에서도 소아과가 소아청소년과로 개칭하듯 의료의 발전이나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흐름에 맞춰 개칭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학회 자체에서의 연구 대상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성장기에 어떤 분야의 진료가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가를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소아치과학의 영문명칭인 ‘Pediatric Dentistry’에서 ‘Pediatric’은 라틴어로 ‘소아·청소년’ 의미가 모두 포함돼 있으므로 별다른 개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