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EM 호프트로프 원자 손목시계

1천년에 1.5초 오차는 애교?

2013-06-27     정동훈기자

영국의 주문형 무브먼트 메이커 호프트로프(Hoptroff)사가 세계 최초의 원자 손목시계를 개발했다. 이 원자 손목시계는 1천년(3.15x1010초) 동안 단 1.5초의 오차밖에 나지 않는 정확성을 자랑한다고(국내서도 손목시계는 아니지만 300만년에 약 1초 밖에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 원자시계가 개발된 바 있다).

이 시계에는 온도제어 방식의 세슘가스실이 들어 있다. 레이저는 방사능 원자를 가열해 주며, 마이크로웨이브 공명기는 원자 에너지 준위 변화 시 방출되는 전자를 검출해 낸다. 마이크로웨이브 주파수는 매우 안정적으로 시계를 진동시킨다.

호프트로프사는 케이스 내부에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채워 넣었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로 이뤄진다. 시계 안에는 블루투스 라디오와 습도, 온도, 압력센서는 물론 자력계도 들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시계의 표면을 구성하는 28개 다이얼을 움직이게 한다.
 
가격은 수천만 원대라고 하니 명품이라고 불리는 몇 몇 시계보다는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