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분주했던 치과계, 하반기 동향은?

의사면허취소법, 비급여 정보공개 기각 등 탄식 하지만 치과계 원천 동력은 멈추지 않는다

2023-07-13     이기훈 기자

많은 이슈가 있었던 2023년 상반기가 지났다. 올 초엔 비급여 정보공개 위헌 소송에서 기각 판결이 나며 치과계가 탄식했고, 연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와 각 지회 집행부 선거로 치과계는 분주했다. 또 의사면허취소법을 두고 벌어진 투쟁 등 치과계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이슈로 분주히 돌아간 상반기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치과계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본업에 충실했고 또 각 분과학회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해야 할 일’과 ‘해내야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며 임상과 학술에서, 기술과 제품 개발 부문에서 구슬땀을 흘린 상반기였다.

치과계는 7월부터 연말까지 2023년 하반기에 돌입해 계획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각 학회의 활동 계획과 주요 학술전시에 관해 알아보고 남은 일정들에 관해 들여다보자.


최신 제품 및 기술 보이는 KDTEX 
7월 21~23일에는 치과기공 부문의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 ‘KDTEX 2023’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보수교육이 전면 오프라인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기협 주희중 협회장은 “세계 치과기공의 최신 관련사항을 다루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준비하고 있으며, 참석자 여러분들에게 국제적이 감각과 미래의 치과기공의 참 모습을 전해줄 예정이다. 또한 기자재전시회를 통해 치과기공산업의 놀라운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치과기공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학술대회 첫째 날인 7월 21일 금요일에는 전국 치기공(학)과 학생실기경진대회가 진행된다. 매년 예비 치과기공사인 치기공과 학생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수준 높은 실기대회로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둘째 날인 22일 오전에는 대학원생 논문발표와 논문발표 시상식이 진행된다. 또한 1층에서는 포스터와 보철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KDTEX 2023이 끝나면 치과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휴가 시즌으로 접어드는 시기로 8월까지 큰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더위가 최고조일 시기인 8월 27일에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의 미니 MBA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관악)에서 있을 예정으로 8월 유일한 학회 활동이 예고되어 있는 상태다.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9월의 첫 포문은 9월 3일 대한수면학회 추계 기본교육강좌로 SMC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그 막이 오를 예정이다. 이어 9월 10일에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 있었던 국제종합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뒤로하고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처음 시도한 Clinical Case Festival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번 학술대회에도 회원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여 관람형 학술대회를 탈피하고 회원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로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치과계, 여름 더위 숨 고르고, 다시 달린다!

GAMEX, YESDEX 등 학술전시 예정
9월 23일~24일엔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GAMEX 2023’이 열린다. GAMEX 2023 조직위원회는 앞서 6월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GAMEX’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가 있다. 

이번 GAMEX 학술대회는 디지털 기초부터 전악 수복까지 포함하는 임상 활용도가 높은 <디지털 관련 세션>,  임플란트 수술 또는 제거 시 발생하는 다양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임플란트 세션>, 소아치료와 투명교정 및 혼합치열기교정치료에 관한 유용한 임상 노하우를 알려주는 <소아 & 교정 세션>, 임플란트 Bone graft, 교합, 근관치료, 임플란트 보철 관련 심도 깊은 강의인 <Master’s 세션>, 교합조정술, 2급 구치부 직접레진수복, 구강스캐너 사용 등의 주제로 진행하는 <핸즈온 코스> 등의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부터 마스터까지 책임지는 강의들을 취향대로 골라 듣는 재미를 느껴도록 하겠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위현철 조직위원장은 “총 640여 부스 중 현재 약 120개 업체에서 530여 부스를 계약 완료하였으며, 남은 부스도 계약이 마무리 단계여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세무·노무 상담 부스, 금융권 부스, 미술품 전시 부스 등 치과관련 업체가 아닌 곳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는 건 GAMEX의 네임밸류가 높아졌다는 반증이며, 코로나 기간 동안 참여하지 못한 8개 업체와 신규업체 23개의 참여는 관심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10월 8일에는 경북치과의사회 사회소통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10월 21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10월 21일~22일 대한소아치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57회 전공의 학술대회 △10월 21일~22일 대한치주과학회 제63회 종합학술대회 △10월 25일~27일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특히 교정학회의 대한치과교정학회지(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의 임팩트 팩터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여 전 세계적인 학회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전 세계 학회지의 2022년 Journal impact factor(IF)가 발표되었고 이 발표에서 대한치과교정학회지의 임팩트 팩터는 1.361에서 1.9로 큰 폭 상승해 그 영향력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 학회 추계대회 등 심혈 기울여
한편 10월 28일에는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같은 날10월 28일~29일에는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YESDEX 2023’이 기다리고 있다.

YESDEX 2023은 40여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국제 치과학술대회와 함께 기자재전시회는 120개 업체 500개 부스 규모로 구성되며 국제 학술대회를 지향하는 YESDEX 2023은 이미 섭외를 마친 해외연자 뉴욕치대의 Goldstein교수와 유펜의 치주-보철 강의로 이름난 김용건 교수(YK.Kim)를 필두로 학술뿐 아니라 치과의사를 위한 재테크, 골프 레슨 등 맞춤형 교양 강연을 비롯하여 고급 자동차, 최신 가전제품 등 역대급 경품추첨 행사로 참가자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이후 △11월 4~5일 대한치과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 △11월 5일 대한수면학회 추계 연수교육강좌 △11월 9일 제6회 턱관절의 날 △11월 11~12일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제43회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11월 18일 대한치과보철학회 정기총회 △11월 18~19일 대한치과보철학회 제90회 학술대회 △11월 25일 대한수면학회 제18회 정기학술대회 △12월 2일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12월 2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전문학술대회를 끝으로 2023년 주요 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