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헌의 시와 그림] 오늘도 나는 파도를 타러 간다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2022-12-08     송선헌 원장

이젠 양양, 고성에만 가도 파도 타는 서퍼들을 자주 만난다.
겁보인 나야 물론 Web(www) 서핑만을 즐기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파도라고 한다면...


호주의 퍼스(Perth)에서는 넓은 땅만큼이나 바다도 넓고
타히티의 쵸포 마을, 테아후포오(머리를 자른다)는 가장 무서운 파도 스페인은 어디를 가도 날씨만큼이나 서핑에 적합한 파도, 멋진 풍경들 포르투갈 나자레의 24m의 파도

는 인간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 하와이 마우이, 악명 높게 죠스(Jaws)라 부르는 메가급 파도가 겨울엔 오고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파도도 뜨겁고 몰디브, 투명한 물이 마음을 정화시키지만 파도도 의외로 높고

캘리포니아의 말리부에 가면 파도가 정겹게 다가오고 케이프타운(False Bay)은 차가운 태평양과 따뜻한 인도양을 느끼고 발리는 크리스탈처럼 깨끗한 물과 고운 모래를 가진 천국의 파도였었다.

빅 웨이브를 찾아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사는 것도 또한 파도타기이지요?

오늘도 나는 파도를 타러 간다.
왁스칠 한 보드 대신에 환자 예약 장부를 보면서 간다.
잔잔할지 거칠지 예보를 보지 않아도 안다.
전적으로 내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또 파도와 맞서 싸울지 
올라타 스윙하듯이 넘어갈지 
내 자신감을 믿어 본다.

자! 오늘도 지나고 나니 모두 파도타기였지요?
타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는 파도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