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안면비대칭 및 치근 경사가 있는  성인환자의 투명교정 치료

박서정 원장의 교정 노하우 - 투명교정 치료 ⑦

2022-11-24     박서정 원장

중장년층의 성인에게는 비대칭적인 교합이 안모의 비대칭으로 연결되는 일이 종종 발견된다. 이는 하악골의 전위가 직접적인 비대칭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편측 교합으로 인한 저작근의 비대칭으로 안모의 심미성이 더 낮아지게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는 점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46세의 직장인 여성분도 안모의 비대칭으로 내원하였다. 안모 사진에서도 좌우 저작근의 비대칭 및 스마일 시 교합평면의 경사와 하악골의 전위 등이 눈에 띄었다<Fig. 1>.

환자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비대칭이 점점 더 심해지고 두통도 지속되는 것 같다고 호소하셨다. 구강 내 사진에서는 1급인 구치관계에 비해 우측 견치관계는 2급이자 절단교합이었다<Fig. 2>.

상하악 전치부의 중등도 총생은 특히 하악 우측 견치부위에서 심했으며 전체적인 치경부 마모를 보였다.
파노라마에서 하악 전치부의 치관이 우측으로 경사되어 치근이동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었다<Fig. 3>.

환자가 투명교정으로 비대칭 해소에 집중한 신속한 치료를 원했으므로 전치부 하악 견치 이동과 전치부 치근이동의 한계 등을 충분히 설명한 다음 구강 스캔 데이터와 환자의 2차원 데이터를 보내어 셋업 후 제작된 투명교정장치로 치료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디자인된 어태치먼트를 본딩하고 치료를 시작한 지 약 4.5개월로 상하악 각각 8개의 투명 장치를 사용하였을 때의 변화를 <Fig. 4>에서 볼 수 있다.

상하악 전치가 동시에 이동되면서 우측 견치부위에 충돌로 인한 불편함으로 환자의 저작력이 약해지면서 교정 전에 비해 환자의 Clenching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환자의 스마일 사진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Fig. 5>.

그러나, 여전히 하악 전치부 치근의 이동은 미미한 상태이다<Fig. 6>.

이 때 2번째 구강 스캔을 하여 이번에는 ‘RaySmiler’로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상하악 모두 새로 제작된 7단계의 장치를 진행하였을 때의 구강 내 변화는 <Fig. 7, 8>에 보여진다.

하악 전치부의 치근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장치 교체를 3주 간격으로 늘리면서 치료를 11단계까지 진행하였다<Fig. 9>.

구강 내 사진에서 보면 우측 견치부위의 Overjet이 개선되었다. 또한, 파노라마 상에서 하악 전치부의 치근 이동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Fig. 10>.

상악에 2개, 하악에 3개의 장치를 더 사용하여 치료를 마무리하였다<Fig. 11>.

하악 우측 견치의 회전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목표로 했던 1급 견치관계, 정상 Overjet과 Overbite, Flat Occlusal Plan, 총생의 해소 등이 성취되었다. 또한, 완벽하진 않지만, 투명교정으로는 쉽지 않은 치근이동도 성취되었다<Fig. 12>.

뿐만 아니라 우측 견치부 조기접촉에 의한 하악의 우측전위가 정상화되고 편측 저작습관도 자연스럽게 사라져 환자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던 안모의 심미적 개선도 잘 성취되었다<Fig. 13>.

환자의 치료 전후의 구강 내 사진과 안모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약 20개월간의 투명 교정 치료에 따른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Fig. 14, 15>.

이 증례에서 보듯이 때로 장치교체 간격이 만족스러운 투명 교정 치료를 위한 하나의 주요 변수로 활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해진 매뉴얼을 따르기 보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