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Peri-implantitis: talk, talk! ⑥

Peri-implantitis 그리고 Tissue level implant

2021-08-19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이유승: 교수님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께요. Tissue level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덜 생기나요?

차재국: 네. 이 부분은 최근 장기간의 관찰 논문들이 보고돼 학술적으로 증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연세대 치주과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700개 가량의 tissue level 임플란트 중 10년 후 2mm이상 골소실이 발생한 케이스는 단 14개였어요.

이유승: 그렇군요. 저희가 1회차에서 다루었던 임플란트 위험도 평가 툴인 IDRA에서도 임플란트 디자인 중 tissue level 임플란트가 유일하게 생물학적 합병증의 low risk 카테고리에 들어있네요.

구기태: 저희가 지난주에 Zero bone loss concept에 대해 얘기 했는데요. Tissue level 임플란트가 Zero bone loss 컨셉에 가장 가까울 수 있어요. 결국 골흡수는 임플란트 고정체와 어버트먼트 사이 microgap에 존재하는 세균으로부터 시작하니까요. 2mm 안팎의 연조직 부착부위 (transmucosal part)를 가지고 있는 Tissue level 임플란트는 microgap이 구조상 치조골과 일정거리를 유지하게 돼 생물학적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게 되는 거지요.
 

차재국: 그렇군요. 결국 이것은 치아 주위의 생물학적 폭경(Biologic width)과 같은 개념이군요. 임플란트 주위에서도 생물학적 폭경이 필요하고 이것이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기태: 네. 물론 생물학적 폭경에 있어서 임플란트와 치아 사이에 그 크기와 연조직 부착 방법은 차이가 있으나 상피와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반적인 구성은 같습니다. 생물학적 폭경이 침범당하면 이를 회복하기 위하여 골흡수가 일어난다는 기본적인 개념도 공유하지요.

이유승: 물론 tissue level 임플란트가 임플란트 주위염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맞는데요. 이건 식립위치 특히 식립깊이가 정상적일 때의 얘기입니다. Tissue level 임플란트도 너무 깊게 심어서 microgap의 위치가 치조골과 가까워진다면 당연히 골소실이 일어나고, 생물학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구기태: 네. 좋은 지적이네요. 정리하자면 tissue level implant는 치주적인 철학이 반영된,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에 장점을 가진 임플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