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심판의 날", 대한민국 치과계 구할 수장 탄생 

보궐선거 마지막 정견발표회 및 정책토론회 열려 각자 본인의 장점 부각하며 막판 지지 호소

2021-07-08     하정곤 기자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 및 정책토론회가 7월 3일 치협 5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회는 앞서 2차례 진행된 정견발표회에 이어 마지막으로 진행된 정견발표회 및 정책토론회로 각 후보들은 자신의 장점을 적극 어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번 장영준 후보는 “치과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아 풍부한 회무 경험과 넓은 인맥으로 위기의 치과계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노사단체협약서와 관련 “4월 체결한 노사단체협약서 문제는 3만 회원의 뜻을 받아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며 노사단체협약서를 민법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관에 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라며 “비급여진료비용공개는 국가가 주도해 의료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값싼 진료비의 허점을 이용해 환자를 유인하는 의료기관을 조장해 의료영리화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2번 장은식 후보는 “현재 위기에 빠진 치과계는 소통 부족으로 인한 이유가 크다. 현재 지부장으로 회무를 잘 이해하고 기존 임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계파에서 자유로운 본인이 치과계 융합과 통합측면에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단체협약서와 관련 “협약서 파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단체협약서에서 노조가 무리하게 협약을 체결한 면도 있으므로 회원들이 보기에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은 추후 협상을 통해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3번 박태근 후보는 “여러 회무를 경험하고 현 울산지부장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협회 회무경험이 출중하고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저의 참모들이 회무 정상화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협회 정상화방안으로 “당선되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문제부터 먼저 해결하고 회무 정상화를 제1목표로 두고 힘쓸 것이며, 노조단체협약서의 경우 과도한 복리후생은 문제로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협약서를 회원들에게 펼쳐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 후보는 주요 쟁점인 노사단체협약서와 관련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기존 임원들과의 회무와 관련해 장영준, 장은식 후보는 회무의 안정성과 협회 정상화를 위해 유지하는 입장이고, 박태근 후보는 새로운 임원진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어느 후보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치과계의 수장으로 탄생할지 7월 12일, 모든 치과인들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