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함께 아시아'‧ '건치 부경지부' 공동 수상

치협 정기이사회서 만장일치 결정

2021-03-29     이현정기자

제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함께 아시아’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는 지난 16일 열린 제11회 정기이사회서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를 이처럼 결정했다.

수상자의 시상은 오는 4월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회는 추천받은 ‘함께 아시아’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수상후보자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동수의 개표로 수여 규정에 따라 이사회 결정을 요청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공동 수상자인 ‘함께 아시아’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를 시행하는 비영리의료단체로 사회적 소외계층의 인권 보호와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2010년 치과의료인들의 주도로 시작돼 2017년 서울 소재 치과 16곳, 지방 소재 치과 1곳 등 총 17개 치과가 참여해 서울시 종로구에 3대의 진료 체어와 의료장비를 갖춘 치과진료소를 개소해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스케일링 등 예방적 치료와 더불어 보존‧보철치료 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후 철저한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며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환자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다른 공동 수상자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는 1989년 설립된 이래 부산‧경남지역에서 ‘건강한 사회’라는 목표를 위해 사회의 민주화와 정의를 위한 활동과 국가의 구강보건 정책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제시해왔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1990년 수돗물불소화사업을 시작으로 2000년 수돗물 불소화 시민캠페인 추진 △2015~2016년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인무료보철사업 기공비 지원 △2009~2019년 22개 지역아동센터와 22개 치과병‧의원 매칭해 아동주치의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시민의 구강보건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은 2012년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해 올해 10회째를 맞았으며,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