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후보, 이덴트 ‘마스크 생산 중단’에 입장발표

치과계 피해 불가피, 대책 마련 촉구 "의료기관 전문 공급 업체, '마스크 수급정책'서 배제 할 것"

2020-03-06     구교윤 기자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기호 1번 박영섭 후보가 치과용 마스크 공급 전문업체 이덴트(대표 신선숙)의 '마스크 생산 중단' 소식에 공식입장을 발표, 치과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에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덴트는 제한된 물량이었지만 일선 치과에 하루에 두 통씩 언제나 같은 가격으로 마스크를 공급해주는 고마운 업체다. 이덴트의 '마스크 생산 중단'으로 치과계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은 치과계 사정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의료기간에만 마스크를 납품하는 업체는 외부 유통을 통제한다는 전제하에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서 배제할 것 △치과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1~2달 정도의 여분 마스크를 제공하는 공급계획과 로드맵 즉시 마련 등 두 가지 요구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3월 5일 정부가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은 정부가 마스크 생산과 유통, 분배의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같은날 신선숙 대표는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에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조달청에서는 '제조업체 생산원가 50%만 인정',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수량 생산' 등 무리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시책에 따라 생산된 전량을 그 다음날 치과로 공급했지만 정부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해 마스크가 반드시 필요한 치과에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불법이라 규정했다. 정부의 과도한 조치에 마스크를 생산할 의욕을 모두 상실했다"면서 부당 계약으로 겪은 심정을 토로, '마스크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