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헌의 시와 그림] 염원 2020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2020-01-09     송선헌 원장

바이칼의 세르게(Serge) 기둥(솟대), 우리의 장독대 정화수와 삼신 할매, 몽골의 서낭당 어워(OBOO), 에베레스트 정상의 다르초(기둥 없는 천(하타) 연결), 부탄의 룽다(風馬, 소원을 빌거나(5방색), 망자의 명복 기원(흰색)이 바람에 날려 부처님께 닿길 바라며 기둥에 매달아 놓은 하타)나 차차(Tsha tsha, 유골과 재를 진흙으로 만든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스투파), 초솜(Chosom, 집안의 기도처) 그리고 가는 곳마다 돌리던 마니차(摩尼車, 기도바퀴)도 모두 같은 一切唯心造요, 기도가 아니겠는가? 


이름과 형상만 다른 우리도, 종교들도
점점 빠르게 휘어지는 시간도
소멸해 가는 빛, 태양도
신비한 사랑을 재창조하듯이
좌-우, 보수-진보, 남-북, 빈-부, 상-하, 노-사, 노-소와
영-육간 만물 모두가 서로 곱게 바라본다면 
그것이 새해의 간절한 소망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