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시간 TV시청 치아 건강에 악영향

시청 습관이 구강 건강에도 영향 끼쳐

2019-10-31     윤미용 기자

브라질 BELM: 텔레비전은 고농축 식품 광고로 사람들이 구매하는 음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감스럽게도 식품 광고에는 과도한 설탕, 지방, 염분과 가공식품이 많다. 최근 어린이의 과도한 TV시청이 설탕 섭취량과 치아 우식증간 높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브라질의 한 연구팀이 관측, 역학 및 횡단면 연구를 수행한 이번 연구는 벨렘시에서 TV시청이 12세의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다. 참여키로 한 545명의 학생 중 510명이 최종 표본에 포함됐다.

각 참여 아동은 구강검사를 통해 우식 징후와 치아 소실 또는 치아 충전치료를 확인받았다. 또한 연구 참가자에게 TV시청, TV시청 중 발암성 음식 섭취, 건강에 해로운 음식 및 음료 섭취에 관한 설문지를 TV 광고 후에 전달했다. 

결과는 하루에 90분 동안 TV시청 후 측정한 아이들의 53%가 90분 미만으로 TV시청한 어린이에 비해 우식 유형이 39% 더 높았다. 또한 설탕이 많은 음식을 먹을 확률도 33% 더 높았다.

참가자의 부모 중 대다수(72%)는 자녀가 TV에서 광고를 본 후 식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설탕이 많은 음식과 음료의 과도한 소비에 대한 광고 영향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으며 전 세계 일부 국가는 이러한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는 도시 국가의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모든 국내 대중 매체 플랫폼에 고당 음료 광고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Clinical and Experimental Dental Research의 2019년 9월 5일자로 ‘The influence of television on the food habits of school children and its association with dental caries’란 제목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