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치과병원 윤정호 교수, 골이식 필요 없는 임플란트 개발

좁은 골폭에도 식립 가능

2018-09-13     서재윤 기자

윤정호(전북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와 ㈜메가젠임플란트 공동연구팀이 골이식 없이 식립 가능한 임플란트를 개발해 화제다.

기존 임플란트는 식립을 위한 치조골의 골량 및 골폭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골이식 및 골유도재생술 등의 방법을 거쳐야 시술이 가능하다. 이 경우 임플란트 시술까지 시간과 비용이 증가한다.

윤 교수와 연구팀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골이식 없이 식립 가능한 임플란트 연구를 진행해 좁은 골폭의 치조골에서도 식립이 가능한 임플란트 고정체를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임플란트 고정체는 치조골 상부의 골소실을 최소화하고 하부의 넓은 골량을 활용하기 위해 상부는 좁고 하부는 넓은 사다리꼴 디자인을 택했다. 이는 좁은 치조골이라도 보통 하부에 넓은 형태의 골량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임플란트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 고정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고려했다.

윤 교수는 대형 동물 시험 모델을 이용해 안정성 및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 임플란트 고정도와 골유착 모두 안정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확인했다.

윤 교수는 “치아 발치 후 위축된 치조골 상부는 좁은 골폭을 가지지만 대부분의 경우 하부로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넓은 골폭을 가지게 된다”며 “새로 개발한 임플란트 고정체는 하부의 넓은 골량을 활용하고, 치조골 상부의 골소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추가적인 골이식 없이도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