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 2000여 명 참여 ‘대성황’

비판적 사고로 보철치료 자신감 높였다

2017-04-20     이현정기자

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 2000여 명 참여 ‘대성황’
비판적 사고‧토론 활성화한 프로그램으로 열기 … 강연 호평 잇달아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가 지난 15~16일 세종대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비판적 사고를 통한 성공하는 보철치료’를 대주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는 성공하는 보철치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자신감을 더하는 강연들로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심포지엄과 특별강연,  실전특강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등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심미보철의 대가 Stephen Chu(콜롬비아치대) 교수 초청특강은 강연내용뿐만 아니라 심미적 퀄리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와이드 스크린 강연으로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심미보철 대가 방한 ‘열기’
Stephen Chu 교수는 강연에서 심미적인 부위의 임플란트 수복, 특히 발치 후 즉시식립 및 임시보철물 수복을 보철, 치주, 기공적 측면에서 조화롭게 접근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전달했다.

또 다른 해외연자 Somkiat Aimplee 교수는 전치부 보철치료에서 심미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3개 세션으로 마련된 심포지엄 역시 임상가의 니즈를 충족한 강연으로 호평받았다.
‘교합의 이해를 통한 성공하는 보철치료’를 주제로 진행한 심포지엄 Ⅰ에서는 치과보철치료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성공을 좌우하는 교합의 고려사항들을 정리했다. ‘부분적 협진을 통한 성공하는 보철치료’를 다룬 심포지엄 Ⅱ에서는 코골이, 외상성 교합(TFO), 교정치료와 연관된 고려사항들을 제시했다.

심포지엄 Ⅲ은 ‘오랜 임상에서 배우는 보철치료’를 주제로 고정성 보철의 각 단계별 주의사항과 총의치 제작을 다뤘다.

프로그램 도입 4년째를 맞이하며 보철학회의 인기 코너로 떠오른 ‘패널 디스커션’은 올해도 열기를 자랑했다.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교합이 붕괴된 고령환자에게 알맞은 최소한의 보철치료와 치료계획에서의 고려사항을 토론했다.

 

보철치의 삶 나누는 자리도
지난 추계학술대회에서 처음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던 ‘예비 치과의사를 위한 특별강연 및 좌담회’가 이번에는 ‘보철과 치과의사의 인생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정문규(연세치대) 교수와 권긍록(경희대치전원) 교수, 박인임(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백상현(에스플란트치과) 원장, 양은비(서울수락치과) 원장, 김민지(경희대치과병원) 전공의 등 6명의 연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들만의 보철 이야기와 보철치과의사로서의 삶을 전했다.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눈 치대생들은 “연자들의 삶을 엿보며 앞으로 치과의사로서 살아갈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기수련자를 위한 치과보철전문의 경과규정 길라잡이’ 세션이 특별히 마련돼 전문의 취득 기회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진한(원광치대) 교수는 현재 시행 중인 치과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전달했다.
 

 

[인터뷰] 대한치과보철학회 허성주 회장 외 임원진

“틀니의 날, 대국민 접점 늘린다”

 

대한치과보철학회가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춘?추계학술대회마다 호평을 얻고 있다.

허성주 회장은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일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한 이사진의 노력 덕분”이라며 임원진에게 공을 돌렸다.

올해 학술프로그램에 대해 김형섭 학술이사는 “일방적으로 강연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됐는가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내용에 중점을 뒀다”면서 “자연스레 토론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보철학회는 패널 디스커션, 실전특강, 예비 치과의사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학술대회가 회원들의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되도록 꾸미고 있다.

허 회장은 “예비 치과의사 세션은 미래의 불안감과 현실의 불확실성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장으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교수, 단독 개원의, 전공의 등 여러 갈래의 길에 다양한 희망과 어려움이 있지만, 보철과 의사로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오는 7월 1일 틀니의 날 준비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첫 틀니의 날 기념식을 연 보철학회는 올해 6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2회 기념식을 개최한다.

권긍록 부회장은 “2012년부터 매년 보철급여 확대가 이뤄진 7월 1일의 의미를 살려 보철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틀니의 날’을 제정했다”면서 “올해는 11개 치과대학 및 의대 부속 치과에서 대국민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