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rang Gallery] 당산나무

황화섭(황치과) 원장

2017-02-23     황화섭 원장

 

다음 세상엔 꼭 나무로

 

다음 세상엔 정말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
큰 울타리가 되어 모두의 쉼터가 되어주고 싶다.

 

한 자리에서 뿌리내려
더 멀리 바라보지 않아도
내가 할 일이 무엇이며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게 무엇인지

 

땅의 기운만으로 살아가고
하늘의 생명수로만 거듭나는 성장

 

새들이 쉬어가는 팔도 되어 주고
폭풍 속에서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아름드리 나무

 

그저 단순하고 복잡함 없이
세상 시샘과는 거리가 먼
그런 담담한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

 

글/ 김상환(B&B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