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사소통 기법’ 알린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학술집담회 성료

2015-09-03     김정민 기자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조영식)가 지난달 29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2015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전문분과연구회 공동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치과의료커뮤니케이션, 어떻게 교육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대주제로 삼은 집담회는 국내연자는 물론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자를 초청해 학생에 적용할 수 있는 상담기법과 환자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논의했다.

먼저 최용금(선문대 치위생학과) 교수가 ‘치료의사소통 교육과정과 운영사례 소개’를 주제로 실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한 상담역할극 수업사례를 소개했다.

영상을 통해 의사소통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경험중심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김명선(Ai Dental Clinic) 원장은 ‘사람이 움직이는 원리와 원칙-Medical Dialogue에서의 사고방식’을 주제로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진단과 치료법이 자연스레 도출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의료인이 갖춰야할 의료상담기법과 환자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한 의료문답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 요시오카 히데키(Breath-Dental Office) 원장은 ‘의식동원- 생화학과 식생활습관으로부터 접근하는 예방치과’를 주제로 환자와 치과의사가 각각 알아야 할 예방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염에서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은 환자와 의사가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조영식 회장


“커뮤니케이션 역량 늘릴 것”


외부고객인 환자뿐만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들에게도 병원을 좋아하게 만들고, 원장을 좋아하게 만들면 직원들 역시 자연스럽게 환자들과 친해지게 하는 힘이 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조영식 회장은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치과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치과 직무 역량까지 높일 수 있는 ‘키워드’라고 강조한다.

조 회장은 “환자와 마주보는 시간이 긴 치과의 특성 상 깊이 있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 공부와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 지식과 기술도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계 종사자들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학회 산하 커뮤니케이션 연구회 창립도 구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의과에는 이미 커뮤니케이션만 중점적으로 다루는 독립적인 학회가 있다”며 “치과계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연구회 창립을 통해 병원 및 치과대학 교육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