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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수관관리로 감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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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수관관리로 감염 예방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5.2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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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 마쳐

곧 다가올 여름휴가 기간 동안 치과 수관에 물이 고여 있어도 문제는 없을까? 정답은 ‘NO’.
물이 고여 있는 시간이 길수록 세균증식은 쉽고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신호성)가 지난 16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개최한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2015년 학술대회’에서는 개원가의 수관관리 필요성과 관리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짚어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첫 강연에서 김각균(서울대치전원 구강미생물학-면역학교실) 교수는 ‘수관관리 Biofilm’에 대해 짚어줬으며, 안소연(원광대 대전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가 ‘국내외 수관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안 교수는 강의를 통해 환자 진료 후 치과 급수장치에 연결된 환자 입에 들어가는 핸드피스, 초음파 스케일러, 주사기 등 장비는 최소 20~30초 동안 공기와 물을 방출시키고, 역류방지 기계장치의 주기적인 정비는 치과 유니트 제조회사의 조언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진공흡입장치용 세척제를 사용해 고속 흡인기와 저속흡인배관 및 세척을 권장했다.

치과 유니트 수질 관리법으로는 △독립적인 물 공급체계 △화학 약품 처리 △여과 △멸균된 물 공급 장치 등을 꼽았다.

이어 정환영(중산연세치과) 원장이 ‘실전 수관소독’을 주제로 수관관리의 배경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자가수관소독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별도의 수관소독 장비를 설치해 직접 수관소독을 하는 치협의 자가수관소독 시범 사업 결과 직접 수관소독을 할 수 있는 설비는 치과용 물탱크와 수관소독을 할 수 있는 정수기, 별도의 소독 장비 등으로 나타났으며, 별도의 수관소독 설비가 없는 경우 모터를 이용한 소독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유의사항으로는 초기 수관 소독 시 누수나 물 막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미리 대비해야 하며, 바이오필름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 농도의 소독제 투입이 필요하고, 점진적으로는 농도는 줄이고, 소독 주기를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선애(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진료부) 파트장은 ‘임상에서의 수관관리 적용’에 대해 강연해 치과병원에서의 수관관리 연간 계획서를 소개했다.

이 파트장은 “진료실의 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관 물 빼기 및 수관소독 및 세척, 수관관리 제품 사용, 지속적인 미생물 검사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수관 물 빼기는 매일 아침 진료 시작 전 3분 동안, 매 환자마자 수관에서 20~30초 동안, 일과 끝에 유니트의 수관에서 물을 3분간 빼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정우(인천시카고치과병원) 원장이 ‘사고 및 분쟁의 경영적 측면’에 대해, 김진(가톨릭대 치과학교실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판례로 살펴본 치과 의료과오’, 양승욱 변호사가 ‘의료사고·의료분쟁 실태와 예방 및 환자 안전’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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