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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철신 원장 『의료괴담』 출판기념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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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철신 원장 『의료괴담』 출판기념 강연회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04.1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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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파헤친 의료괴담 실체 ‘눈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구강보건정책연구회가 지난 10일 『의료괴담 주사보다 무서운 영리병원 이야기』의 저자 김철신(종로인치과) 원장을 초청, 출판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김철신 원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의 의료민영화 실태부터 기업형사무장 병원의 폐해 등을 다룬
『의료괴담』을 출간했다.

김철신 원장은 “의료영리화 반대싸움, 기업형사무장병원을 척결하는데 만전을 가했던 지난 시기의 소중한 자료들이 기록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난해 초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작성해 나가면서 백서 형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치협 집행부가 그대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의료민영화, 기업형사무장 병원을 척결하는 싸움은 이 기록에서 시작하길 바란다고.

이 자료를 토대로 백서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뿌리고 기록으로 남기자는 계획 하에 지난 8, 9, 10월 작업에 들어갔고 500페이지 분량의 백서가 완성됐다.

문제는 이렇게 백서를 만들었으나 재미가 없어서였는지 아무도 관심이 갖지도 않았다고. 그래서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 치과계만 알고 있는 것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같이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500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가지고 다시 쉽게 풀어내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답형식으로 알기 쉽게
이 책의 공동저자 홍기표씨는 김 원장의 환자다. 책의 내용은 환자인 홍기표씨가 묻고 치과의사인 김철신 원장이 답하는 형식이다.

이를 구성하기 위해 두 사람이 만났을 때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 의료분야는 홍기표씨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홍기표씨의 첫 번째 질문이 ‘어차피 병원은 다 똑같은 것 아니냐’였다”면서 “이 질문을 듣자마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많은 자료들이 이 문제의 해답을 위해 쓰인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쉬워보이지만 이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책을 쓰면서 들었던 생각은 의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이 알아야한다는 것이었다”며 “정말 정확하게 많은 자료를 가지고 쉽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여러 번의 만남과 작업을 거쳐 200~250페이지 분량의 책을 완성했다. 여기에 이해가 쉽고 가독성이 용이하도록 곳곳에 그림배치도 잊지 않았다.

국민에게 전하는 이야기
정부에서 의료영리화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를 막아낼 수 있는 힘은 어느 누구도 아닌 ‘국민’에게 있다.

김 원장은 “국민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책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읽기 쉽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챕터는 의료민영화 얘기로, 두 번째 챕터에는 지난 3년 동안 피라미드형 불법네트워크 척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모았던 기업형사무장치과와 관련된 자료를 알차게 실었다.

김 원장은 “3년 동안 치협 집행부 일을 하면서 책까지 펴내고 개인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만든 기록이 포함돼 기쁘고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 후원으로 제작된 ‘의료괴담’의 수익금은 영리병원 반대 활동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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