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김철신 원장, 환자 눈높이서 써내려 간 『의료괴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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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철신 원장, 환자 눈높이서 써내려 간 『의료괴담』 출간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04.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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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괴담’ 진실 파헤친다


‘감기 치료 10만원’, ‘맹장 수술비 1000만원 시대’는 정말 괴담일까?

박근혜 정부가 터무니없는 ‘의료괴담’으로 취급한 영리병원의 위험성을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실상을 알리는 신간『의료괴담-주사보다 무서운 영리병원 이야기』가 출간돼 화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정책이사 김철신(종로인치과) 원장이 그의 환자 홍기표 씨와 공동 집필한 『의료괴담』은 한국과 미국의 의료민영화 실태부터 기업형사무장 병원·영리병원의 폐해, 동네병원 중심의 의료체계 정립 등 한국 의료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는 책.

『의료괴담』에는 김철신 원장이 지난 3년간 치협 정책이사를 맡으며 수집해 온 기업형 사무장치과, 영리병원의 피해에 관한 사례와 연구자료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만 보건의료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저자 김 원장은 “그동안 의료영리화를 다룬 서적이 꽤 많이 나왔지만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다보니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영리병원이 실생활에서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가를 환자의 눈높이에 맞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의료괴담』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기업형사무장병원의 실상과 환자의 피해, 또 앞으로 우리 생활에 미치게 될 영향까지 피부로 와닿는 이야기들이 수록됐다.

특히 환자와 의사가 대화를 주고받는 문답식 서술로, 전문가의 깊이 있는 지식과 대중적인 표현이 접목돼 독자들이 한층 더 쉽고, 집중력 있게 의료영리화의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

『의료괴담』출간은 그동안 보건의료인과 시민단체 위주로 정보를 공유해 온 의료영리화 문제를 더욱 깊이있게 대중적으로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3년간 영리병원 반대의 최선봉에 섰던 치협의 정책이사로 일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정리하고, 함께 나누고 싶었다”면서 “어떤 의료정책에 어떤 의료환경이 생기고, 다시 현장에서 개인 의사와 개인 환자에게 어떤 의료 사례로 이어지는지 국내외 실제 의료현장에서 아픈 사람이 치료받는 것 외에 어떤 일을 겪기도 하는지 실제 있었던 일만을 책에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 책은 지난 3년간 영리병원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온 치과의사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며 “독자들이 의료영리화가 단순 개별 의료기관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구조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후원으로 제작된『의료괴담』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영리병원 반대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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