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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ental CAD/CAM』 출간한 박현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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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ental CAD/CAM』 출간한 박현식 원장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4.02.2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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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궁금한가? 그럼 펼쳐보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이런 시대가 올 줄 알았다” 박현식(하임치과) 원장, 그는 일찍이 디지털 분야에 눈을 떴다.
오버덴처, 텔레스코프, Spark Erosion 등 보철을 전공했던 그가 1994년 임플란트 보철을 배우고자 떠난 독일에서 뜻하지 않게 Cerec을 통해 CAD/CAM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디지털 보철이 치의학에 접목될 것임을 처음부터 직감했던 것일까?
지난 20여년간 박원장은 디지털 개척자로 CAD/CAM을 임상에 끊임없이 적용해왔다.
최근 박 원장을 포함한 디지털 임상고수들이 모여 치과의사를 위한 CAD/CAM 임상적용법을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짚어낸 『Dental CAD/CAM』을 출간했다. 대표저자인 박현식 원장을 덴탈아리랑에서 만났다.

 

Q. 디지털 시대를 예견했나?
보철전공이니까 디지털 보철이 과연 기공작업 수준의 완성도로 발달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았다. 초창기 디지털 보철은 (완성도 면에서) 미흡했지만 이제는 임상적으로 손색이 없다. 진료실내 CAD/CAM이 보급되면서 손으로 하던 보철작업이 기계로 대체되는 시대가 열렸다. 피자헛도 로봇이 배달해주는 시스템을 광고하는 시대가 오고 있지 않은가? 보철을 자동으로 기계가 제작하는 시대다. 치과에서 굳이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기공소로 보내 보철물을 제작하는 시스템 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보철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이미 20여년 전에 그 직감을 느꼈으니까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웃음).

Q. 현재 디지털 임상적용의 범위
우리 병원내 시스템은 Cerec으로 구축했다. 블록은 이맥스나 비타, 일반 지르코니아 등 다양하게 사용한다. 임상적으로 인레이, 온레이, 크라운은 약 95% 정도를 디지털로 소화하고 있다. 임플란트와 풀마우스 브릿지 등은 50~60% 정도 수준이다. 디지털로 완전히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은 롱브릿지인데 그 이유는 지르코니아의 파절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과 환자들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메탈 브릿지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Q. 임플란트 시대에 이어 디지털 물결이 거세다. 그 다음은?
현재 누구나 디지털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어 디지털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다. 마치 등산으로 치면 ‘깔딱고개’쯤 와있는 것 같다. 지금은 사용자들이 구입을 해야 하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결정의 순간이 남아있을 뿐이다. 디지털이 편하고 잘 사용할수 있다는 확신과 적절한 가격대가 형성된다면 구입을 적극 검토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이후의 시대를 예견해본다면 복잡한 시술은 치과의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로봇 등이 대신하는 시대,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관리자적인 역할에 머무는 시기가 올 수도 있겠다. 자가치아를 이용한 임상 성공률이 높아져 한때 부각되다가 주춤한 자가치아 이식이나 재식, 또는 줄기세포 등이 주목받을 것이다.

Q. 독자적으로 CAD/CAM용 버를 개발했는데…
맞다. CAD/CAM보철물 가공을 위한 프렙과 휘니싱용 bur를 개발했다. 일부는 유럽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몇 가지는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가이드핀이 붙어있는 샘퍼바나 마진 트리밍시 중요한 인버티드 라운드 버, 그리고 구강내 접근하기 어려운 구치부 내면을 라운딩해주는 버 등은 오랜 CAD/CAM임상을 통해 탄생했다.

Q.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조언
요즘 나와있는 시스템들은 이미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비슷하다. 장비구입시 고려할 사항은 인트라 오랄 스캐너는 찍을 때 부담되지 않는 사이즈나 사용이 얼마나 손쉬운가?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애플처럼 사용자의 직관적인 편리함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좋을 것 같다. 고객들의 필요사항을 잘 관리해주는 고객지원서비스 등도 고려사항이 되겠다. 향후 치과는 가공장비시스템을 갖추기 보다는 스캐너만 보유하면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체제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Cerec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사용하는 CAD/CAM의 종류와 관계없이 디지털 치의학의 기본과 임상적용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에 적합한) 프렙과 시멘테이션이다.
현재 치과에서 사용중인 모든 CAD/CAM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들 과정을 충실하게 담고자 했다. 워낙 디지털 임상을 잘 적용해온 저자들이 함께 저술한 것이므로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잘 활용하면 (사용하고 있는) 장비시스템과 관계없이 디지털 임상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덴탈아리랑이 추천하는 신간] 『DENTAL CAD/CAM』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완전정복

 

이 책은 치과의사를 위한 디지털 치의학 입문서이자 상세한 임상가이드북이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CAD/CAM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CAD/CAM의 기본부터 임상 가이드라인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CAD/CAM의 발전 역사와 CAD/CAM 사용법, 다양한 보철소재의 물성과 취급시의 유의사항을 프렙부터 소재의 선택, 최종적인 시멘테이션및 휘니싱까지 디지털 보철의 전 과정을 담고 있다. 치과의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디지털 보철물 제작 가이드북으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염두에 둔 치과라면 지침서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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