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전문의의 진료영역 구분을 명확히 해 혼선을 없애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치과 전문과목별 진료영역 심의위원회(위원장 최남섭, 이하 심의위)가 지난 12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10개 전문과목별 진료영역 구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강병리과, 구강내과,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정과, 보존과, 소아치과, 예방치과 등 각 전문과목을 대표해 참석한 심의위원들이 전국 11개 치과대학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진료행위를 바탕으로 진료영역을 발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과에서 겹치는 부분이 발생하고, 특히 치주과, 보존과, 보철과 등은 더욱 많은 진료행위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아치과와 교정과의 경우 나이를 기준으로 영역을 구분할 것인지, 환자 상태에 따라 구분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이강운 간사는 “진료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차기 회의에서는 각 과별 담당위원들이 겹치는 진료행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기 회의에서는 각 과별 공통진료범위의 선을 어느 정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