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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우먼]일산 연세물방울치과 최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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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우먼]일산 연세물방울치과 최정원 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03.1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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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지친 청춘 위한 작지만 강한 공감

‘기억하라 너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만큼 그대 인생의 아까운 젊음이 활짝 피어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은 찬란한 미래를 그리므로 가장 화려하지만, 불확실성에 있으므로 버겁고 어두운 시기가 바로 청춘이다. 무척 똑똑하게 행동하는 것 같지만 인생 전반을 놓고 바라볼 때는 너무나도 바보 같은 결정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시기.

항상 더불어 살아가는 삶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학술이사로 활동하는 최정원(일산 연세물방울치과) 원장은 김난도 교수의 저서인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첫 구절을 들려주며, 치과의사를 바라보는 후배들과 불안에 지친 청춘들을 자신의 삶에 비춰 조언의 말을 건넸다.  
그는 “처음 치과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적으로 대접받는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고 이후 대학생활, 보철과 수련, 치과 개원, 미국 Tufts 대학 교수로 활동하는 등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젊은 날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는 것도 필요했던 것 같다. 너무 외골수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구절을 읽었을 때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젊은 시절 이 문구를 보았다면, 이게 뭐야 하면서 사소하게 지나갔을 문구였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청춘은 아까운 시간이고 선물이었던 것”이라고 젊은 20대의 나날을 회상했다.
최 원장의 딸은 현재 대학생이다. 최 원장은 딸에게 항상 더불어 살아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경쟁 대열에 들어선다. 치과의사 면허가 쥐어지고 나서는 시작과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현재 국내 치과계의 현실이다.
최 원장은 젊은 후배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짐작한다. 그도 젊은 치과의사와 같은 20대를 지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어쩌면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체에 집중했지 진정 나를 제대로 돌아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던 걸지도 모른다”며 “인생은 장기레이스다. 당장에 급급해하기 보단, 조금은 편안하게 멀리 보는 혜안을 가지는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멘토와 멘티  

의료부문 전문직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여성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여자치과의사는 의료직종에서 약사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분석결과만 봐도 치과의사 4명 중 1명은 여성이다.
최 원장은 “이미 전체 치과의사의 4분의 1가량이 여자치과의사이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 치과계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서 지난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여성대의원 비율을 늘리는 안건을 올렸지만 부결됐다”며 “하지만 앞으로도 여성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고 대여치 또한 안건이 통과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급변하는 진료 환경 속에서 남녀 치과의사 할 것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여성들에게는 남성들에는 말하지 못하는 고민이 당연히 있다. 이에 최 원장은 후배들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여럿이 더불어 의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일하는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성취 방법을 찾아내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지만 치과계에는 모두 비슷한 경험을 겪어온 든든한 선배들이 곁에 있다”며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의 6,500명의 멘토들이 고민을 상담해주고 후회 없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이 성공하면 남성은 실패하는 구조의 제로섬 게임이 아닌 모두를 위한 성공이다.
최 원장은 여성과 남성이 힘을 합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꿈이 있는 자는 모두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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