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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절대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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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절대 어렵지 않아요”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03.1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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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2, 내달 7~13일 한가람미술관서

세계적인 조각 작품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현대조각의 현주소를 마주하는 기회가 다가온다.

조각은 재미있다

회화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조각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3D 영화 처럼 평면 영상에서조차 입체적 환영의 효과를 찾는 시대 속에서 입체작품인 조각이 가지는 의미와 역사를 알아보면 쉽게 조각에 한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2’는 미술의 영역과 사회적 영역에 있어서 조각이 더 이상 보조적인 주변의 역할이 아니라 주체로서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각적인 해석과 깊이 있는 태도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함으로서 ‘조각은 재미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제껏 대규모 국제 전시들과 아트페어, 축제들이 있어왔지만 조각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전시가 없었기에 이번 조각 페스타은 행사 자체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적인 조각작품들의 만남은 한국 현대조각의 현주소를 마주하고, 세계적인 행사를 주도하는 주체자로서 한국조각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선된 조각가 90인의 개인전
이번 조각 페스타에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조각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전시해 조각의 현주소를 볼 수 있도록 해 작가들은 각 부스에서 자신의 조형언어를 마음껏 펼치고, 관람객들은 조각이라는 영역의 테두리 속에서 무한히 펼쳐진 다양한 작품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선이 조각이 될 때’ 섹션에서는 조각이 공간을 점유한다는 전통적인 개념을 넘어 회화처럼 선을 이용한 공간 드로잉을 선보이면서 조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조각가의 방’ 섹션에서는 완성된 조각품만이 아닌, 스튜디오 형식으로 디스플레이를 이끌어내 조각품의 탄생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작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과 동시에 작품과 관객의 소통을 넓힌다.
‘환영을 만지다’ 섹션에서는 재현에 대한 완성도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환영을 만들어내 관객의 상황 해석 및 위트 있는 상상력을 끌어내 관객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소리를 조각하다’ 섹션에서는  회화적인 색상과 공학적인 구조, 사운드 등에 전통적인 조각 외적인 영역의 목소리를 흡수하는 실험을 벌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시켜 조각의 새로운 면을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관객들은 미술사 영역에서 조각의 의미를 비롯하여, 개념적으로 확장된 현대미술의 영역 속에서 조각, 2D의 환영 속 입체, 4D의 시간적 개념 속에서의 물질적 입체의 영역에 걸친 조각들을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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